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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heroes
게시물ID : baseball_690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조상우
추천 : 12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29 01:51:46
제가 야구를 보게 된 건 한 스포츠 프로그램때문이였습니다.
야구의 룰은 알고 있었지만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은 없었어요.
우연히 보게 된 그 프로그램에선 우리 히어로즈의 특집을 하고 있었죠.
그 뒤에 가끔 눈여겨보게 되던 팀이 어느 순간 제가 먼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전신이라고 하는 현대시절을 겪은 시절은 아닙니다.
우리히어로즈부터 시작한 팬이기때문에 바닥을 치는 성적들을 보면서도 할 수 있는 건 믿음뿐인 응원이였어요.
선수들을 팔았다는 말에도 저는 그저 응원했던 거 같아요.
작년 잠깐 1위했을때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주변 야구팬들에게 자랑을 하고 다녔을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포스트시즌에 들어가지 못해 비웃음 당했었지만 저는 그때 올해는 올라가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았어요.
오늘 매직넘버 0이 되고 가을야구가 확정되었을때,
울컥울컥 올라오더라구요.
아 나도 이제 남의 잔치가 아니라 우리 잔치에 낄 수 있구나...

오늘은 영웅출정가 노래를 들으며 자야겠어요.
벗이여, 친구여, 나의 자랑이여.
우리 히어로즈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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