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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자님의 수상한 나눔글 나눔 후기입니다! ㅜㅜ
게시물ID : fashion_5573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곰지ⓥ
추천 : 10
조회수 : 794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10/01 22:15:21
개인 사정으로 후기글 늦게 씁니다 정말 죄송해요 ㅠㅠ
원래 받고 바로 올리려고 했는데 ㅠㅠㅠㅠㅠ 이렇게 늦어질 줄은 몰랐어요 ㅠㅠㅠㅠㅠ

택배는 지난주 수요일에 받았어요!
오자마자 택배샷은 찍어뒀어용 헤헤

C360_2013-09-25-17-28-07-803 사본.jpg
(뒤에는 같은 날 배송온 벜벜 CD에요 ㅎㅎ)

C360_2013-10-01-21-38-59-196 사본.jpg

같이 보내주신 귀걸이와 다른 선물!
또 보내주신게 있는데 그건 깜빡하고 사진을 못찍고 세탁해버렸네요 ㅜㅠ 흑

너무너무 기쁘고 신나서 바로 뜯고 싶었지만
다른 일이 있어 입어보지도 못하고 ㅜㅜ 지난주 금욜날 입고 나갔는데 인증샷도 못찍고 ㅠㅠ

그래서 오늘 또 입고 이쁘게 인증샷 찍었어요
보내주신 성의가 있는데 이렇게 늦게 인증글 올리다니 죄송합니다 ㅠㅠ

http://http//image.fileslink.com/3bab9a776082620e/IMG_20131001_1_%EC%82%AC%EB%B3%B8.jpg
http://image.fileslink.com/3bab9a776082620e/IMG_20131001_1_%EC%82%AC%EB%B3%B8.jpg
http://image.fileslink.com/3bab9a778302822b/IMG_20131001_2_%EC%82%AC%EB%B3%B8.jpg


사실 제가 키 - 100 = 몸무게인 통과 뚱의 경계에 있는지라
옷빨이 잘 안받아요
옷 실물이 더 이쁜데 ㅠㅠㅠㅠ 저 받고 진짜 깜짝 놀랐어요 면이 아니라 실크? 같은 블라우스 재질이라
요즘 같은 날씨에 너무 좋아요 더울 때는 시원하고 추울 때는 바람 막아줘서 따뜻함! 신기방기

입고 학교 가자마자 인기퍽ㅋ발ㅋ
제가 귀엽죠? 귀엽죠? 자랑하고 다녀서 친구가 별명을 붙여줬어요
비단잉어비늘같다고 잉어옷이라고 부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저도 잉어옷이라고 부르기로 했어요 잉어잉어옷 귀엽지 않나용 아님 말구여....ㅎ......

근데요 저 옷보다 더 좋은 선물 받았어요
아 물론 옷도 진짜진짜 좋지만요! 옷보다 더 한 선물이 안에 있더라구요
헤헤 그게 뭐냐면요

박사자님의 편지였어요
제가 사실 이 옷 당첨됐을 때 굉장히 힘들고 지쳐있을 때였어요
제가 잘한다고 믿고 있던 일이 사실 남들과 비교하면 굉장히 초라한 일이고
저라는 사람의 존재가치를 찾을 수 없어 방황하고 있었어요

외롭고 쓸쓸하고 아팠어요
그 어떤 힐링 단어들로도 치유되지 않을 정도로요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은 모두 거짓같았고 저에게는 그 어떤 행복도 허락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신이 저에게만 고통을 주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박사자님 나눔 당첨됐을 때
아. 나에게도 다른 사람들 정도의 행운은 찾아오는구나. 하고 안도감이 들었어요
저만 힘들고 저만 외로운줄 알았어요
행운이니 행복이니 하는 말은 다른 사람들에게나 허용되는 줄 알았어요
근데 아,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오는구나
다른 사람들 정도의 행운이라는 게, 나에게도 있구나 싶었어요
그래서 그 감상을 그대로 박사자님께 보냈어요

박사자님께서 제게 주신 것은 단순히 옷 한 벌이 아니라
나 또한 남들과 마찬가지로 해낼 수 있다는 희망이요 믿음이 있다구요
용기와 열정과 소망 같은 그런 거 말이에요

비록 넷상에서의 만남이지만 저는 옷 한 벌로 용기를 얻었고
희망을 얻었고 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한 분의 선행으로 저는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난 기분이었어요

편지를 받고 소리내어 읽으면서 마음으로 울었습니다

저 또한 이 옷을 입고 봉사를 하고 사랑을 나누면서
부디 박사자님이 저에게 주셨던 것만큼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고 용기를 주고 싶어요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이제는 믿고 싶어요. 아니, 그 기대를 받았으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하는 거겠지요

다시 한 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잉어옷입고 힘낼게요 헤헤
삶의 여행을 쉬어갈 수는 있을지언정, 끝맺을 수는 없으니까요

그 분의 지금 나이처럼, 저의 나이도 아름답기를 바라요

+
조만간 여름옷정리하면서 저도 옷나눔을 해볼까 해요!
박사자님께서 제게 주셨던 행운처럼 저도 누군가에게 행운을 통해 제가 받았던 희망을 나누고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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