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가 이르면 다음주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인은 당무와 인재 영입만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2선 후퇴’를 할 것이라고 문 대표 측 관계자가 30일 말했다.
문 대표 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조기 선대위를 최대한 빨리 구성하기로 하고 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할 인사들을 접촉하고 있다”며
“외부 선대위원장 영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르면 다음주라도 선대위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문 대표의 측근 의원도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진·수도권 의원 67명이 요구한 대로 선대위에 선거 관련 권한을 모두 넘기고
문 대표는 당무와 인재 영입에만 전념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대표직에서 사퇴하지는 않지만 사실상 2선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 측 다른 관계자는 “호남을 대표할 외부 인사와, 유능한 경제정당과 차별 시정을 상징하는 인사들을 영입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당 비주류에도 공동선대위원장 몫을 배정할 것이라고 했다.
호남을 대표할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와 이용훈 전 대법원장,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박승 전 총재는 유력한 분”이라면서도 “문 대표는 다른 인사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 최고위원은 지난 29일 권노갑 상임고문을 만나 조기 선대위 구성 등 문 대표의 수습안을 설명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문 대표는 30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략팀이 마련한 보고서를 최고위원들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