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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세력이란 by 유시민
게시물ID : sisa_6523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서스2
추천 : 25
조회수 : 1327회
댓글수 : 37개
등록시간 : 2016/01/19 18: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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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주장에 따르자면 친노 국회의원수는 9명 이하라는 소리이고,
당내 경선에서 문재인 지지를 밝힌 국회의원 수가 28명인데, 그중에 민평련(22명)이 쪼개져서 지원하러 온 의원들이 있고, 박지원계, 기타가 있으니, 친노는 얼추 열명에서 열다섯 정도로 잡으면 될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대선후보 경선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문재인 캠프 28명, 손학규 17명, 정세균 17명, 김두관 8명 등으로 경선 캠프에 이름을 올린 의원은 128명중에서 71명. 나머지 58명은 지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관망파가 최대 계파였습니다).

이제 실제로 친노가 누구누구있는지 기사들을 검색해서 세어보았습니다. 저는 8명 꼽게 됩니다.

1. 문재인 (초선, 참여정부 비서실장),
2. 이해찬 (6선, 유시민은 이해찬을 빼더군요. 이유는 이해찬은 친노라기 보다는 DJ가 키운 분이고, 친노계의 멘토에 가깝다는 것입니다. 유시민은 이해찬의 비서로 정계입문한 터이라, 이해찬을 정치적 스승쯤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3. 전해철 (초선, 민변출신, 참여정부 민정수석)
4. 박남춘 (초선, 해양수산부 총무과장 출신, 참여정부 인사수석)
5. 윤후덕 (초선, 김원길 의원 비서출신, 해양수산부 장관시절 비서관, 참여정부 정무비서관)
6. 박범계 (초선, 후단협에 분노하여 판사 그만두고 노무현 캠프에 투신, 참여정부 법무비서관),
7. 서영교 (초선, 이대 총학생회장 출신, 참여정부 보도지원비서관, 노무현재단 기획위원)
8. 유기홍 (재선, 광주학살 진상규명시위 하다가 서울대에서 제적, 민중신문 발간, 개혁당 집행위원 출신)
 
이들의 공통점은 1. 참여정부시절 청와대 비서관출신, 2. 대부분 초선의원 이라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친노는 열린우리당 망하고 민주당으로 복귀할 때 한번 숙청을 당하면서 친노의원들이 거의 씨가 말라버려서, 이번에 당선된 초선의원들이 대부분입니다. 이것은 치명적 약점을 낳는 데, 당 출신이 아니라 청와대 비서관출신들이어서 당내에 아는 사람이 없고 이제 국회의원이 된지 몇개월밖에 안되어서 정치적 스킬도 부족합니다.
이해찬, 문재인 외에 딱히 뚜렷한 보직을 가진 친노의원들이 없는 이유는 이때문입니다. 국회의원된지 몇개월밖에 안된 초짜들에게 보직을 줄 수는 없잖아요
 
, 그러면 기자들이 친노로 분류하지만 친노가 아닌 분들을 이야기해 봅시다.
첫째는 한명숙 총리라고 생각합니다. 한명숙 총리는 DJ의 권유로 당에 들어와 국민의 정부 시절 여성부 장관을 지내고, 참여정부에서 총리를 지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한명숙 총리를 친노로 분류하기도 하지만, 저는 이분을 그냥 민주당 사람으로 봅니다. 한때는 신문사마다 한명숙을 친노라고 분류하다가 올해 총선에서 독자 계보를 세우려다 실패하고 물러난 이후, 이분을 친노로 분류하는 목소리가 많이 줄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명숙 총리를 친노로 분류하다보니 어떤 기자들은 임종석이나 임수경도 친노로 세던데, 그 사람들은 486계이거나 한명숙 계로 봐야 맞을 것 같습니다. 친노하고는 성향이 다릅니다.

다음은 도종환, 이학영, 은수미 의원입니다. 시인 도종환이야 말 그대로 시인이어왔고, 이학영은 희망제작소 이사, 박원순 캠프 선대위원장 하다가 민주당 들어온 박원순 계이고, 은수미는 노동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있던 학자입니다. 국회 노동위 자문위원하다가, 올해 비례대표로 민주당 의원 된 사람입니다.

이밖에 김현 의원을 친노로 분류하기도 하던데, 그분은 평민당 시절 입당하여, 새정치국민회의 거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실에 있던 분입니다. 참여정부에서 춘추관장을 했지만, 이후에 정동영 캠프 부대변인도 지내고 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한, 말 그대로 민주당 토박이입니다. 딱히 어디에 속하는 분은 아니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참여정부에서 장관 지냈다는 이유로 장병완, 이용섭 의원 같은 분도 친노로 분류하던데, 그 분들은 손학규계이고 원래 민주당 있던 분들입니다. 어떤 기자는 자유선진당에서 3선하고 넘어온 이상민 의원마저 친노로 집어넣던데, 그분도 친노는 아닙니다. =_=
의사분들이 엄청나게 싫어하는 김용익 의원도 친노로 분류하던데 그분은 의사 직역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국회의원이지, 특정 계파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DJ시절 의약분업을 했고, 노무현 밑에서는 사회정책수석 비서관을 지냈죠. 건강보험 정책 쪽에는 목소리를 내지만 정치적인 활동은 안하는 것으로 압니다.

어떤 기자분들 주장에 따르면 친노가 30명, 50명, 심지어 80명 설도 있는 데, 구라라고 보면 됩니다. 그렇게 많았다면, 문재인 캠프에 등록한 의원수가 훨씬 많았어야 합니다. 타 계파 의원들을 빌려와서도 28명이었는 데, 친노 숫자는 그보다 훨씬 적게 봐야죠.



자, 이제는 부록 삼아서 국회에 있지 않은 친노들을 세어보겠습니다.

안희정은 충남도지사로 나가 있고,
이광재는 강원도 도지사직 박탈당한 후 휴식중이며,

유시민, 천호선, 이광철은 진보정의당 가 있습니다.

이병완 전 비서실장은 풀뿌리 민주주의 한다며 광주 구의회 구의원을 하다가 현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계십니다.

친노 의원으로 알려졌었던 이화영 의원은 선거 떨어졌고, 게다가 부패 혐의가 걸려있어서 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백원우는 올해 낙선한후 문재인 캠프에서 '문재인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뚜렷한 직책없이 자원봉사했는 데, 이제 다시 백수이겠네요.
김두관은 친노임을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그리고나면 청와대 386 비서관들이 남습니다. 노무현 청와대에서 근무했었으나, 국회의원은 커녕 구의원도 해본 적 없는, 그냥 문재인 캠프와서 뛰고 있는 청와대 비서관들 말입니다. 선거운동 따라다니던 수행1비서팀장 김경수 비서관, 연설문 쓰던 양정철 비서관, 일정표 짜고 있던 윤건영 비서관 등이 그들인데, 캠프가 해산함에 따라 백수로 돌아갔습니다. 당에서 딱히 직책을 맡고 있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기사도 봤느냐 하면, 12월 대선중에 다음과 같은 기사도 봤었습니다.

...당의 한 고참 당직자는 이에 대해 “현재의 주류인 친노그룹은 노무현 대통령 퇴임 직후부터 큰 고난을 겪었다. 대부분 일자리도 없이 노는 백수생활을 오랫동안 하다가 이번에 문재인 후보 카드 하나로 부활을 꿈꾸고 있다. (현재 당을 이끄는 주류들이) 실업자 출신들이 많은데 실업자들이 권력을 잡으면 더 무섭다. 오랜만에 잡은 권력을 절대 내놓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야당 하는 게 그들에게는 더 낫다는 말이 나온다”라고 말했다...

어이가 없어서 웃었습니다.
백수가 무섭다. 백수에게 권력 주면 안된다 라는 소리인데,
국회의원직도, 당직도 없이 백수로 있는 비서관들마저 벌써부터 싹싹 긁어다가 밀어버리려고 하면서 무슨 친노패권주의가 어쩌고...
엄살이 심해도 이만저만 심한 게 아닙니다.

문재인, 이해찬 빼면 민주당내에 친노의원 6명 있습니다 (초선 5명, 재선 1명).
국회의원 128명 정당에서 여덞명짜리 계파를 갖고서 어디까지 부풀려야 속이 시원할 것인지.
친노는 의원수 적고요, 미니 계파입니다. 다만 민주당내 계파중에서 국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편이어서 상대적으로 지지율이 높아서 그렇지, 당내에서는 초선의원들 뿐이라 힘이 없구요, 당장 손학규계 혼자서도 친노보다 큽니다. 이게 현 실태입니다.

계속 책임지라고 하는 데, 문재인, 이해찬 후퇴했으니 남은 건 보직없는 초선 6명입니다. 나중에는 급기야 백수가 더 무섭다는 기사까지 보고서 웃었습니다. 어휴... 이 민주당 의원들
출처 http://yellowishballoon.blogspot.kr/2013/01/gandhika_788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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