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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계약서 두번 빠꾸 시킨 썰.Ssul
게시물ID : soda_654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저는처음해요
추천 : 37
조회수 : 10253회
댓글수 : 50개
등록시간 : 2017/12/14 21:28:08
모바일이니 음슴체로..



한 5개월 전에

주말 알바를 구했음
(평일 회사다님)

세계적으로 유명한 피자업체 배달알바
(화요일마다 40프로 할인하는 그곳)

배달이라 그런지 최저임금보다 훨씬 많이 쳐줌

시간당 7500

첫출근때 계약서 쓰기로 하고 집에갔음

첫출근했는데 사장님이 안보임

다른 알바 말로는 주말에 잘 안온다고 함..

바쁘신가보다 생각하고 1달 일했음

알바 2개월째 1주차때 사장 나옴

나를 포함 몇명 알바생들 계약서 쓰러 갔음

계약서 내용보니 시급 6530으로 적혀있음

나를 포함한 배달알바 동생 2명 표정

....???

나 - 왜 6530으로 적혀있냐? 나는 분명 7500으로 알고 왔는데?

사장 - 배달알바는 금방 그만둬서 처음 5달은 최저시급으로 주고 그이후부터 7500준다. 여태 했던 애들 다 그렇게 했음

나 - 그래요?(빡침)

손에 들고있던 볼펜 놓고

입고있던 유니폼(상의) 그자리에서 벗음

나 - 그럼 전 안할랍니다 ㅅㄱ

현재 주말 배달알바 3명

나 빠지면 2명

2명이서 주말배달? 절대 못함

해도 피자 다식어서 장사못함

갑자기 사장이 나 붙잡더니 나만 계약서 따로 쓰자고 함

나 - 쓸려면 애들것도 같이 써야지 왜 나만 따로씀? 재들은 고딩이라 무시함?

사장 - ㅇㅋ 알겠으니 일단 저녁에 다시 얘기하자
(이날 엄청 바빠서 저도 수긍하고 일단 일했음)

사장이 온 이유가 그날 회식하는날 이었음

애들 적당히 술 먹이고 배달알바 3명만 따로남음
(나, 고딩2명)

사장이 새로적은 근로계약서 꺼내면서 먼저 말을꺼냄

계약서 내용은 이랬음

1달 수습 6530원 그이후 7500원

빡침

바로 점장한테 전화걸음

나 - 아 예 점장님 다음주부터 저 안하니까 근무표 제이름 빼세요

사장 - 아니 도대체 뭐가 맘에 안드는데?

나 - 몰라서 묻습니까? 첫 면접볼때랑 페이가 다른데 왜 합니까? 그냥 한달 일한거 최저임금으로 받고 안할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여기서 이제 사장들의 고유 레퍼토리 나옴

사장 - 어디 알바생이 사장한테 대드냐?

여기서부터 제가 한말은 100% 토씨 하나 안틀리고 그대로 말함

나 - 참나... 저기요 아저씨

사장 - 뭐? 아저씨? 말 똑바로 안해!!

나 - 아저씨 나랑 계약했어요? 계약서도 안써놓고 무슨 사장입니까?

나 - 아저씨가 써온 계약서에 내가 싸인해야지 비로소 사장과 알바생 관계 아니에요?

나 - 아무리 사장과 알바가 갑과 을의 관계라고 해도 그건 계약서에 싸인을 하고 난 이후부터 입니다. 그 전까지 나는 아저씨 피자가게 고객님이고요.

나 - 얘들 둘이는 몰라도 나한테 일 시키고 싶으면 제대로 된 계약서 써서 나한테 갖고오세요. 그 전까지는 저도 일 못합니다.
제가 뭐 이거 안한다고 돈이 없습니까? 어차피 투잡입니다

나 - 내일 일요일 배달 둘이서 ㅈ뺑이 치시던가, 싫으면 정확하게 7500원 적어서 갖고오던가 알아서 하십시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사장 그대로 벙찜

그날 밤에 카톡이 하나 와있어서 봤더니

제대로 계약서 써줄테니 내일 출근해라

다음날 점심때 사장 와서 배달알바 전부 계약서 다시 작성.

새로운 계약서 내용

시급 7500원 

계약기간 안적혀있음

내년부터 시급 인상되는데 기간 안적혀있어서

또 싸인 안함

나 - 뉴스보셨죠? 내년최저임금

사장 - 그건 내년에 다시쓰자

나 - 그럼 지금 계약서 계약기간 적어달라

사장 - ㅂㄷㅂㄷ(표정보니 빢침)

최종 계약서

시급 7500원 

계약기간

계약서 작성일부터 2017년 12월 31일 까지

드디어 싸인함

지금까지 일 잘하고있음





출처 잇츠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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