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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클은 모두 가짜?
게시물ID : mystery_65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포스트댓
추천 : 2
조회수 : 6561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7/28 22: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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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서클은 모두 가짜?

 200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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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서 발견된 크롭서클 등은 홍보 위해 사람들이 만든것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 서클 등 원인 알 수 없는 것도 있어

지난달 서울 코엑스 근처에 나타났다던 UFO와 충남 보령시에서 한국 최초로 발견된 크롭 서클(crop circle·광활한 지역에 풀이 일정한 방향으로 누워 하늘에서 볼 때 기하학적 무늬로 보이는 것)은 모두 8월 컴백을 앞둔 서태지의 '미스터리 마케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7월 4일자 보도

크롭 서클은 점점 복잡한 구조를 띠고 있다. 큰 무늬 속에 작은 무늬가 반복되는 프랙털(fractal) 모양으로 그려진 크롭 서클(왼쪽)과 2004년 8월 영국의 윌트셔에서 촬영된 크롭 서클(오른쪽)./ 게티 이미지 Getty Images


◆미스터리 서클? 미스터리 마케팅!

한국 최초의 크롭 서클 소동은 6월 11일 시작됐다. 한 블로거가 충남 보령시에서 발견했다며 인터넷에 사진과 동영상을 공개했다. 13일 한 통신사가 이 주장을 기사화했다. 인터넷에선 '외계인이 만든 것' 'UFO 착륙 흔적' '심령 현상'이라는 의견이 분분했다.

한국 UFO 연구협회는 지난달 14일 현장을 답사해, 보령의 크롭 서클이 사람이 만든 것임을 확인했다. 원의 중심부에 동심원을 그리기 위해 쇠막대를 꽂았던 자국이 남아있었다. 갈대에는 기계로 잘린 자국이 역력했고 수풀 사이에서 설계도면도 나왔다. 이달 3일 서태지의 소속사 서태지닷컴은 보령의 크롭 서클은 앨범 홍보를 위해 만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최초로 발견된 보령의 크롭 서클은 가짜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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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롭 서클은 모두 가짜?


'유명해지고 싶어 안달 난 촌뜨기들이 만든 허풍이다.' 

과학저술가 칼 세이건이 크롭 서클에 대해 비판한 말이다. 그는 과학으로 설명하기 힘든 미지의 힘으로 만들어진 원 따위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늘에서 봐야 형태가 보일 정도로 거대한 무늬를 정교하게 새긴 것이 신비롭게는 보이지만 얼마든지 사람이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대한 문양도 측량 장비를 쓰면 세밀하게 만들 수 있고 중심부에 축을 박고 끈으로 고정하면 원도 어렵지 않게 그릴 수 있다.

실제로 많은 크롭 서클 예술가가 영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존 런드버그(Lundberg), 매트 리들리(Ridley)가 대표적이다. 린드버그는 '서클메이커스(circlemakers)'라는 단체를 만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서클을 만드는 방법과 도구, 제작 과정 등을 공개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나이키, BP 등 기업 광고용 크롭 서클을 만들기도 했다.

서클을 만드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다. 판자를 발에 붙이고 풀을 밟아서 만들기도 하고 둥그런 플라스틱 파이프로 풀을 쓰러뜨려 만들기도 한다. 보령의 서클처럼 예초기를 쓰는 방법도 있다. 예외 없는 원칙은 하룻밤 사이에 조용히 만들어내는 것.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고 알려졌다지만 만드는 장면이 보여서는 '미스터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진짜 미스터리 서클도 있다?

진정한 미스터리 서클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 UFO 연구협회 연구부장 맹성렬 우석대 교수는 "영국 유학 중에 사람 손으로 만들었다고 볼 수 없는 크롭 서클을 직접 봤다"고 말했다. 위를 향해 곧게 자란 풀의 가운데에 둥그렇게 마디가 맺혀 있었고 마디에서부터 방향이 꺾여 한 방향으로 누워 있었다. 그는 "밟거나, 누르거나, 잘라서는 풀이 이런 모양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보령 크롭 서클을 답사한 한국 UFO 조사분석센터 서종한 소장은 "사람이 만든 크롭 서클이 많아지면서 서클이 다 조작이라고 보는 의견도 많다. 하지만 도저히 원인을 알 수 없는 진짜 미스터리 서클도 존재한다"고 했다. 그는 "영국의 서클에선 연구자들이 고주파에 노출된 흔적을 찾아냈고 그 고주파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원형은 아니지만 페루의 나스카 지상화도 크롭 서클의 한 종류로 보기도 한다. 지금도 이 거대한 그림을 누가 왜 어떻게 그린 것인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7/11/2008071101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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