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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장을 보다가...(약스포/스압)
게시물ID : animation_131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멋지다엘리스
추천 : 7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0/26 00:07:21
제가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가는 재미없는글입니다
많이 불편할지모르는 글입니다

5학년때 할아버지가 쓰시던 소니 dsc-f828이 처음
카메라였습니다 오래된 카메라였지만 5학년이 쓰기에는
부담스러운 카메라였습니다(현재는 a58을 사용하고있습니다)

아무런 생각없었습니다 조리계? 셔터스피드?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셔터누르면 찍히고 그런게 좋았습니다 그때문에 자연스럽게
사진작가를 꿈꾸었죠 사진작가가 되자고요
 
그렇게 3년을 찍었습니다

중2 사진반에 들어가 여러가지 개념을 알게되었습니다
맨땅에 해딩식의 야매에서 여러가지 구도라던가 조리계의 개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리고 책으로도 개인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당시에는 사진반에서 가장 잘찍었으니 선생님한테 칭찬도 받았습니다 처음이였던것 같아요 아마도
칭찬받은거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중3이되고 2학기가되니 저랑 같이 사진반이던 친구들이
저보다더 잘찍습니다 느낌과구도 인정하기 싫었지만
잘찍었습니다 사진반 잠깐배웠으면서 말입니다
마치 4년을 부정당한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새상은 넓었습니다 저보다 잘찍는 또래는 친구들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아...나 재능없구나 나혼자 잘찍는다고 딸딸이쳤구나...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런 생각없이 찍던 즐거운 사진이 어느샌가
무거운 족쇄가되었습니다



사진작가라는 꿈을 꾸지만 옛날같은 느낌은 아니였습니다
무거운 짐이였습니다
 

그리고 사쿠라장을 알게되었습니다 예술쪽에 진로를 둔 사람이라면
보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한번보았습니다 지금의 나를
바꾸어 줄수있을까? 이런생각으로 본것이지요
 
보는내내 가슴이 떨렸습니다

소라타가 마시로한테한 화풀이... 저한테 너무 사무치더라구요
저도 누군가한테 화풀이를하고 싶은데 할수가없었지요
하지만 소라타는 앞으로 나아갔지만 저는 주저앉아 주저리주저리
궁상 떨었습니다 고작 현실을 안거가지고 말이지요
(비록 소라타는 애니매이션속 캐릭터지만 저한텐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구도를 생각하며 고양이를 찍었습니다
옛날보다 안찍혔습니다 옛날의 그 느낌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잠시 생각했습니다 재능도 없었으면서 무거웠으면서
사진작가라는 꿈을 계속 가슴속에 알차럼 품었던거 뭘까?

아마도 즐거움 때문이갰지요 사진을 찍었을때의 즐거움
운동도 공부도 못하는 바보가 칭찬받았던 유일한것
칭찬 받았을때의 즐거움 그것을 알게모르게 잊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초심으로 돌아가 아무생각없이  즐거운 사진을 찍자고빌었습니다
내가 품은알이 새가될수있는 유정란이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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