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해 강수량, 동쪽 절반에만 집중
송고시간 | 2015/08/08 23:25
미국의 올해 강수량이 본토의 가운데에 세로로 가상의 선을 그었을 때 동쪽 부분에만 집중됐다는 관측 결과가 발표됐다.
8일(현지시간) 미국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전지구강수관측위성(GPM) 계획에 사용되는 위성들로 올들어 지난달 16일까지 누적된 미국의 강수량을 측정한 결과 노스다코타 주에서 텍사스 주까지 이어지는 지역을 경계로 중동부 지역에 주로 비나 눈이 내렸다.
반면 서부의 애리조나 주나 네바다, 유타 등지에는 거의 상반기에 강수 관측이 이뤄지지 않았으며, 최근 산불로 몸살을 앓고 있는 캘리포니아 주에서도 상대적으로 강수량이 적었음이 나타났다.
경제전문지 포천은 스탠퍼드대 대니얼 스웨인 연구원의 분석을 인용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서부 지역 상공에 매우 안정적인 고기압이 형성되면서 이로 인해 비구름이 주로 동부 지역으로 밀려갔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전했다.
스웨인 연구원은 이런 현상의 원인으로 서태평양 저위도 지역의 이상고온이 지속되면서 저위도와 중위도 사이 상공의 제트기류 흐름을 너무 강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미국 서부 상공의 공기 흐름을 정체시켰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