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7년산 곰팡이 핀 마른오징어(실제론 불은 오징어) 입니다.
우선 말씀드리자면, 동물들이 느끼는 제 존재감이란 공기와같아서
강아지 카페를 가든, 친구네집에 있는 애완동물을 만나든 모두 무시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갑자기. 왠 모르는 고양이와 눈이마주쳤습니다.
근데 그순간 얘가 자꾸 따라오는거예요.
저희집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서 골목길로 들어와 제법 걸어들어와야 하는데,
그 길을 내내 염탐하듯 따라오니까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 막 두근두근 아오 막!!! 생에처음 동물에게 관심을 받다니!!!
너무 좋아서 길거리에 서있었죠.ㅋ
그랬더니 저에게 부비부비를 시전하는겁니다.....하.. 아직도 설레이네 ㅠ
이렇게 생겼어요, 골목이ㅋㅋㅋ
집이 이상하게 큰건 제 바람이 깃들어가있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저는 너무 좋아서 어떻게 움직이지도 못하다가... 추위로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들어가긴 했는데..
고양이는 갑자기 왜 그런걸까요?
저에겐 음식도 없었고. 맛있는 냄새도 나지 않았고. 동물이 좋아하게 생기지도 않았고.
혹시 아파서 치료해달라고 그러는가 싶어서 보긴했지만 굉장히 건강했습니다.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는 아닌것 같았어요. 제 감엔요';;
왠지..다른사람을 따라가진 않고 자꾸 저만 쫓아오는 느낌이..
제가 뒤에 일반인은 안보이는 무언가를 메고다니나? 고양이는 영물이라더니..
아무튼 그랬습니다.
쓰고보니까 별일 아니네;;; 괜히 혼자 좋아서...ㅠㅠ
혹시 이런 경험이 있는 오유인은 안계신가요??
고양이는 왜 한낱 오징어 한마리를 가지고 노는걸까요.
오징어냄새나나...ㅠㅠ
고양이 사진 같이 올릴게요 ㅋ
얼굴 찍으려고 하면 귀신같이 피하는 고양님이 놀랄까봐 플래쉬도 못키는 중생이라;;
화질구지는..뭐...그럴수도있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