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처음 만났을때 그녀는 영화 감상이 취미라고 하였습니다.
마침 저도 영화를 좋아 합니다 ㅋ
어느날 저는 그녀와 데이트를 하려는 꼼수로 뻐꾸기를 날렸습니다.
나 - 설국열차 보지 않을래?
그 - 어...나 그거 친구랑 봤어...나중에 딴거 보자...
아쉬웠습니다. ㅋ
시간이 흘러서
저는
기다리던 영화 관상이 개봉 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날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이윽고 개봉 당일날 아침
저는 다시 그녀에게 톡을 나렸습니다.
나 - 우와!! 관상 개봉했다!! 이거 평점 높던데 보러 가자!!
그 - 어....미안 나 그거 이미 봤는데...
나 - 응? 이거 오늘 개봉 했는데? 어떻게 봐 ㅋ
그 - 시사회 다녀 왔어...
저는 자신에게 살짝 실망을 하였죠...
아!! 시사회!!
그러다 최근에 영화사에서 일하는 지인을 통해서
VIP 시사회 초대권을 받았습니다 ㅋ
그것도 두장!!
기쁜 마음에 바로 그녀에게 톡을 날렸습니다!! ㅋ
나 - 야!! 나 VIP시사회권 생겼어!! 이거 보러 가자!!!
그 - 어 진짜?? ...
나 - 그리고...하고픈 말이 있는데...저...그...
그 - 일단 만나서 이야기 하자
저는 나름 차려 입고 약속 장소로 나갔습니다.
뭐라 고백을 할까 나름 멋진 멘트도 준비 하였죠
30분 정도 기다렸을까요...
구로역 1번출구 편의점 근처 광장 건너편으로 그녀가 보였습니다.
그녀를 기다리는 동안 괴롭히던 추위가 눈녹듯 사라지는 느낌 이었죠 ㅋ
뭐랄까요...봄의 귀환??
그녀가 가까이 다가 왔습니다.
전 웃으면서 시사회권을 보여 줬죠 ㅋ
그녀는 봄날의 코스모스 마냥 활짝 웃으면서 이렇게 말 했습니다.
그 - 이야!! 진짜!! 이거 어떻게 구한거야!!
있잖아... 나 고향에서 올라온 친구가 있는데 이런거 한번도 안가봤데...
그래서 말인데 이거 주면 안될까? 내가 공짜로 가져 가겠니?
너 줄려고 이거 사왔어 ㅋ
그러면서 그녀는 수줍게 주머니에서 이걸 꺼내어 저에게 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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