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사 후보생입니다.
어릴적엔 고양이만 보면 이유없이 괴롭혔는데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완전 완전x1000000 사랑합니다.
몇일전 베오베 길냥이 급식관려 글을 읽었었는데
폰에 저장된 사진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너란 녀석~~술~~
폰에 저장된게 12년 3월 사진이네요.
운길산역으로 기억합니다.
펜션에서 1박하고 집으로 가는길에 꼬질꼬질한 페르시안(으로추정되는) 고양이가 친근하게 일행에게 다가옵니다.
순간 버려진 고양이?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람을 피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친근하게 다가 오는데
고품스런 외모에 꼬질꼬질...털은 풍성하지만 마른듯한...느낌
몇번 스담스담하다 불쌍한 마음에 오던길을 달려갑니다.
마트는 커녕 슈퍼라기도 무안한 동내 전방에 들어가서 둘러보는데...참치캔이 보이더군요.
고양이 = 생선....이라는 무지한 생각에 하나를 결제하고 다시 달려갑니다.
캔을 따고 날카로운 캔대신...비닐 봉지에 쏟아부으니 너무 잘 먹습니다.
집으로 데리고 갈까 잠시 고민하다 여러 여건상 포기...먹는 모습도 끝까지 보지 못하고 이동했습니다.
이동 중에도 다 먹었을까? 잘 먹었을까? 걱정을 했더랬습니다.
신기하게도 이 후로부터 ...
고양이에게는 참치캔을 주면 안 된다.. 염분도 안 된다...등등~~ 글이 눈에 콕콕 박힙니다.
내가 잘못한 것일까? 괜한 짓을 했나?
길냥이도 아닌 고양이 쓰레기도 못 찾아 먹을 거 같았는데... 잘한것 이라며 위로했지만..
마음 한편으로 무거웠는데 "몇몇 글에 너무 마음상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라는 말이 너무 위로 되네요
이 후로 가방에 소세지도 넣어 다니곤 해봤만 더이상 저같은 집사에게 눈길주는 고양이는 없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