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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목조주택 구경하세요~(사진 주의!!^^)
게시물ID : interior_67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무의눈물
추천 : 19
조회수 : 6722회
댓글수 : 83개
등록시간 : 2015/02/26 20:28:08
 
안녕하세요~ :)
대전에서 활동하는 있는
새봄아빠, 마리홈 목조주택입니다~^^
예전에 제가 지은 집들을 소개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이번에 지은 제주도 성산읍에 지은 집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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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귤밭이었고 약 600평 정도의 규모였습니다
귤나무를 모두 뽑아내고
이렇게 터를 잡았습니다~
 
제주도는 다들 만류하셔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젊어서 하는 모든것은 경험이다 라는 패기로
시작을 하였는데 아니!!!
기초에서 부터 저를 놀라게 합니다..
되도록 기초는 맡기는 편인지라 비용에 대해 인지도 있는 분과
상담을 하는데 무려.. 1800만원!!!
 
30평 기초공사비용을 1800만원이나 부르다니
육지에서 내려온 저를 우습게 본건지
제가 젊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직접 하기로 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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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레벨 오차 3mm 미만으로 시공했고
L앙카를 미리 기초에 심어두어 집과 기초를 묶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기초공사 저희팀 세명이서 3일 총 비용 700만원 들었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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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은 기초와 맞닿는 부분인 방부목 토대에
습기 방지용으로 씰실러를 부착하는 모습입니다
토대를 시공하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습니다
저는 무조건 첫번째 방부목을 기초에 밀착시켜 고정한 후
두번째 방부목에서 쐐기로 좌우 양옆 수평을 맞추는 시공을 합니다
 
IMG_20150118_18.png
 
내벽에 높은부분이 있어서
나무를 대패로 깍아내는 모습입니다
ㅋㅋㅋ 등근육 멋잇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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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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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바닥부분입니다
2층이 없는 부분은 90~140mm 의 부재로 시공되지만
2층이 올라서는 부분은 이렇게 보막이로 보강도 해주고 235mm 이상의 큰 부재로 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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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이 올라선 모습입니다^^
제주도 날씨는 하루에 5번이상 변하는 듯 합니다..
이렇게 날씨가 좋았다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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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금방 흐려지기도 합니다 ㅠㅠ
길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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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바라본 모습이네요~
골조가 세워지면
이렇게 합판을 시공하여 집 전체를 묶어주어 견고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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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오픈천정 부분입니다~
오픈천정이란 1층과 2층이 바닥없이 뚫려있다는 것이죠
항상 서까레는 장선으로 한번에 잡아주어야 합니다
하중에 의해 벌어지는 것을 잡아는 역할을 합니다
장선의 역할도 있지만
서까레를 잡아주는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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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에서는 잘 시공되지 않는 철물입니다
기초와 토대, 스터드(골조를 이루는 벽의 기둥)를 묶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각 코너부분과 외벽 약2m 간격으로 시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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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의 대표적인 단열재인 인슐레이션입니다
인슐레이션은 아주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목조주택의 대표적 장점인 단열을 극대화 하는 작업인데
대충 쑤셔넣는 분들이 있습니다 ㅠㅠㅠ
많이 쑤셔넣는다고 좋은게 아닙니다. 되려 부풀지 못해 틈이 발생합니다
얼마나 꼼꼼하게 시공하느냐가 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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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지붕 방수시트와
벽에 투습방수지가 시공된 모습입니다
시트지는 여유있게 빼두었다가 지붕 마감시에
깔끔하게 잘라 시공하면 됩니다^^
 
외벽에 두른 듀폰사의 투습방수지인 타이벡은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말 그대로 습기는 투과하되 물은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앞뒤로 습기가 통과되어 결로와 목재 부패를 막아줍니다~
아웃도어의 고어텍스와 기능이 같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
타이벡은 외벽의 합판위에 바로 밀착되어 시공되겠죠?
그리고 타이벡 위에 외부 마감재가 시공될테구요..
그런데
습기는 통과하고 물은 막아준다?
앞뒤로 딱 밀착되어 막고있는데 어떻게 습기가 통과하고 물을 막아줄까요
 
그래서 반드시 레인스크린이 시공되어야 합니다
쉽게 말해서 타이벡과 외부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을 두는 것입니다
공간이 있어야 외부에서 혹시모를 물을 막아줄 수 있으며
공기 순환이 되면서 습기를 배출 할 수 있지요!
 
또한!
외부 합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벽 합판역시 간격을 두고 띄워 시공해야 합니다
진짜 뱉어내야 할 습기는 외부가 아니고
내부에 고인 습기입니다
스터드(벽을 이루는 기둥) 사이의 단열재에 고인 습기를
바깥으로 배출 해야 하는데 합판을 틈없이 딱 붙여 시공했다면 습기가 빠져나갈 수 없겠죠?
이부분은 집짓는 목수도, 건축주분도 잊지말아야 합니다~
 
IMG_20150117_9.png
 
지붕에 기와를 얹고
외부 탄성 스타코플렉스를 시공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스타코 플렉스는
타이벡 위에 레인스크린 설치 후 스티로폼을 붙여줍니다
그 위에 미장을 3회 이상 한 후
완전하게 마르면 스타코를 3회이상 간격을 두고 뿌려줍니다~
그래야 잘 깨지지 않고 마감이 고르게 나온답니다^^
*드라이비트랑 혼동하지 마세요~ 전혀 다른제품입니다
 
스타코 시공비용 1m3에 약 45000~70000원 사이입니다(제품, 난이도, 몰딩등에 따라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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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좀 나간느 원목 현관문입니다~
현관은 집의 얼굴인 만큼 투자 할 가치가 있습니다
약 150만원 정도 합니다^^
 
 
IMG_20150117_11.png
 
물부엌(다용도실 제주도 말)에 선반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 하시는
어머님께 남는 자제로 만들어 드렸습니다
좋아하셔서 다행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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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에는 작고 아담하니
혼자라도 조용하게 맥주한잔 할 곳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은 감자튀김과 샤크... 샤크 뭐더라 상어고기로 만든 튀김같은 것을
안주로 생맥주를 먹을 수있는 곳인데 한잔마시고 밖에서 얘기하다
예뻐서 찍어두었습니다 ㅎㅎ
 
 
IMG_20150131_9.png
 
내부 컨셉을 잡는데 고민이 많았습니다
마감에 다다를 수록 생각할게 많이 집니다 뭔가에 쫒기기도 하구요..ㅠㅠ
그럴수록 침착해야 합니다
집을 지을 때 제가 가장 우선시 하는것은 어머니 동선입니다
밥을 지으시고, 반찬을 내시고, 식구들 다 먹으면
설겆이 하시고, 이불을 펴고 넣고..
다른 욕심없고 예쁜그릇이며 새 수건들어오면 어딘가에 잘 넣어두셨다가
자식들 한테만 내어주고
모든것은 어머님께 맞춰져야 합니다..
얼마나 비싼 자재로 얼마나 화려하게 집을 짓느냐가 중요치 않습니다
그 집에 사는 사람이 기준되야지 우리는 남이 내 집을 어떻게 볼까를 먼저 생각하곤 하죠..
 
설계를 함에 있어서 하나의 선을 그을 때에는
해질녘 수평선의 아름다움도 담아야 하지만
고기잡이를 나간 지아비를 기다리는
아낙의 깊게 패인 주름까지도
담아야 한다
건축은 적어도 그래야만 한다고 나는 배웟다
 
제가 늘 맘에 담고있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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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주방과 다용도실로 가는 문
그리고 2층 올라가는 계단 벽이 보이네요^^
싱크대 가격이 엄청난거 다들 아시져?
한샘같은데 가서 괜찮다 싶은거 고르면
대부분 800만원부터 시작합니다 ㅠㅠ
건축주 분께서 아는 사람이 있다하여 그곳에 맡기라고 하였습니다
 
보통 계약시 싱크대 및 일체 가구 및 조명은 별도입니다
가구나 조명은 선택하기에 따라 엄청난 비용차이가 있기때문에
그러한 부분은 별도 계약을 하니 참고하세용~
예컨데 시공자는 10만원짜리 방 조명을 생각했는데
건축주가 100만원짜리를 고집한다면 분명 갈등이 생갈것입니다
그렇다고 계약할 때 미리 등이나 가구를 보러다닐 수는 없으니까요
애초에 갈등의 빌미를 없애고 계약을 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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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 쇼파 뒤 아트월을 최대한 깔끔하게 하였고
집 전체를 화이트 톤으로 북유럽풍 컨셉을 잡았습니다
몰딩을 전부 원목으로 하였고
거실 허리 부분까지 낙엽송 합판으로 시공한 뒤 밀크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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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걸이 tv가 자리 할 부분입니다
인도네시아 산 고급 나무인 멀바우 집성판을 돌출 시켜
뒷 부분에 간접등을 시공하여 저녁에는 은은한 불빛이 사방으로 퍼지게 했습니다 ㅎㅎ
선반도 따로 구매하지 않도록 현장에서 남는 자재로 만들어 드렸는데
맘에들어 하셔서 다행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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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과 2층 다락방을 이어주는 계단입니다
계단실 역시 화이트 계열의 도배지와 화이트 페인트로 마감했고
난간도 계단판도 전부 원목으로 현장 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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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에서 양쪽으로 공간을 내어 드렸습니다
보이는 곳은 지붕 경사를 따라 내려가며 성인 남자가 누워 편하게 책을 볼 수 있을
공간을 만들어 은은한 매입등을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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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반대쪽 입니다
아까운 나중에 책장을 넣으신다고 하여 만들어 드렸으며
보이는 원목장은 원래 욕실장으로 만들어 드렸다가
습기 노출이 염려되어 일단 저곳에 두었습니다
버릴까 하다가 예쁘기도 하고 아깝기도 하여 고민했는데
이걸 왜 버리냐면서 두고 쓰신다고 일단 두셨네요 ㅎㅎ
저희는 온통 나무라 저런 가구는 금방 만들거든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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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도 못자르고.. 집에도 못가고
새봄이도, 새봄엄마도 보고싶은 초췌한 얼굴입니다ㅋㅋ
 
인테리어 게사판에 자주와서
고민있는 분들도 도와드리고 하려고 했는데 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나면
사실 눈팅만 하다가 잠들게 되네요 ㅠㅠ
앞으로는 자주 들려서 제가 도울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알려드리고 도와드리겠습니다ㅎ
http://blog.naver.com/namu8259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 입니다~ㅎㅎ
이미 많은 오유분들이 이웃추가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드립니다(--)(__)
 
모든 오유분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이 최고랍니다
생길거란 생각은 하지마시구요 ㅠㅠ
그럼 앞으로 조용하게 인게에서 계속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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