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립 당해서 지난달 경찰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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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는

 

1. 사이버수사대에 신고

2. 담당경찰관 연락와서 증거제출 요구 및 기타사항 안내

3. 증거확인 후 고소 가능하니 고소장 작성하러 오라고 안내

4. 경찰서에서 고소장 작성 및 진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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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다만 직장인이면 경찰서 들리는거 자체가 일이겠지요.

대부분 귀찮아서 포기하시는데, 경찰서 가서 고소장 작성하는데

저는 1시간 정도 걸렸어요. 이것저것 질문도 많이했고, 

진술도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해서 그런듯하니 다른분들은 더 빨리 끝날듯..

 

고소하러 가는길에 들었던 지인의 말들과 고소하고 나와서 검색한 글들 대부분

그래봤자 기소유예다, 벌금 얼마 안나온다, 고소 안된다며 패드립 권장(?) 수준인데,

경찰분과 얘기한 결과로는 절대 NO

패드립/성희롱/지속적 욕설->이 세가지는 무조건 처벌 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저의 경우는 저 세가지가 다~ 들어간 사례였구요!!

 

기소유예의 경우 '니가 잘못한 건 맞지만, 경미하니까 봐줄게~'의 의미라서

사실상 봐준다지만, 몇년안에 같은 건으로 잡혀오면...네, 기소가 되는거죠.

어차피 욕먹고 고소하는건 꼭 너가 처벌을 받아야만해, 나는 널 통해 합의금을 뜯겠어라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는게 아닌 이상 다시는 욕을 못하게 하겠다는 생각이 크실테니까

기소유예가 나오든, 벌금이 나오든 계도의지가 있다면 일단 신고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기소유예 나오기 전까지 경찰서 들락거리는 것만으로 심적인 부담이 크기도 하니까요.

 

기소유예가 어떤 경우에 나오는지는 썼다가 지웠어요 ㅎㅎ

혹시나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까봐.

아무튼 생각보다 웬~만~하~면~ 고소가 안되니, 기소유예니 하는건 패드립치는 범죄자 ㅅㄲ들의 착각이고

웬~만~하~면~ 고소가 되고, 웬~만~하~면~ 처벌 받는다.

 

결론은 ★욕을 하지 말자.★

우리 상식에 저게 욕이야? 싶은 욕설로도 고소가 가능하다는거, 벌금이 나올 수 있다는거

이번에 배웠습니다.

 

 

--------지금까지의 경과 후기--------

 

일단 가해자는 경찰서에서 조사 끝났고 혐의있음이 인정되어

검찰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경찰서에서 합의요청 한번 왔었구요,

이후 검찰에서 조정위원회? 그딴게 있어서 또 다시 합의요청이 왔어요.

 

휴..여기서 살짝 발암 수사관님 전화오셔서 합의얘기하시더라구요.

네..그분은 그냥 그게 직업이고 일이니까...합의 원만하게 보려고 꺼낸 말이겠지만

피해자에겐 엄청난 상처네요. 이게 패드립 들은거보다 더 어이가없고 상처되네요.

이런 일상적인 사건으로 어린학생이 전과가 생기는건 불쌍하다, 안타깝다

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하하하하하

일단 그 어린 학생은 미성년자가 아닌 성인이구요.

제가 고소한 건 안에서만 저에게 여러차례 지속적 욕설과 성희롱을 했습니다.(이틀에 걸쳐)

수사관님꼐서 말하는 어리숙한 어린 학생이라는 표현은 고소당한 경험이 없어

딱 고소당하기 좋게 욕 했다는걸 어리숙하다고 하시는건지?

너무 어이가없어서 수사관님 자녀가 패드립 들으면 자녀는 물론 본인까지 죄없이 욕을먹는데

상관없으시냐. 사람들이 말리는 와중에도 끊임없이 욕을 했는데 불쌍한게 맞냐.

애초에 정말 사과가 하고싶다면 고소하기 전에 해야하는게 맞지 않냐.

고소하니까 이제서야 하고싶은 사과가 진심이 맞냐. 진심이라면

합의는 절대 없지만 사과는 받아주겠다. 그래도 하겠다고 하더냐

했더니 그냥 껄껄껄 웃으시면서 알겠다고 끊으시네요. ㅎㅎ;;울컥

합의요? 당연히 경찰때부터 생각있었죠. 근데 일단 저에게 지속적으로 욕설을 한

사람과 통화하는게 내키지 않더라구요. 일단 저는 그 상대방의 목소리를 알고 있습니다.

굉장히 듣기 싫은 거북한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구요.

하 할튼 기분만 더러워지고 있는 중이고 벌금 처맞으면 그때나 기분좋으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