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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들 좋은 아침 입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업로드 합니다.^^
글을 쓰면서 특히나 이 파트의 에피소드는 참 제게는 쓰디쓴 기억이네요. 그리고 과거에 두려울것 없이 동료들과 패기있게
회사 다니던 추억도 생각나고..ㅎㅎ 여러모로 행복하기도, 쓰기도한 기억인거 같습니다.
그래도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이 친구들과의 인연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이 글을 쓰는 지금 많은 기쁨과 위로가 되네요.
단순히 회사만 다니는것이 아니라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기에 이러니 저러니해도 사회생활이란 참 재미있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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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했음.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는 습관, 레이더(관심) 하나 박아두면 그 사람이 뭘 먹는지, 어디를 가는지, 누구를 만나는지,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어떤 심리적인 컴플렉스가 있는지. 일거수 일투족이 따로 신경쓰지 않아도 흘러들어왔음. 그 사람이 몇 명이든 본인의 반경안에 있으면 자연스레 흘러들어와 알게되는 정보.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사람을 경계하며 살지 않음. 그러다보니 너무 자기를 드러내며 살고, 조금만 관심있게 지켜보면 행동과 말로 자기 약점을 흘림.
거짓말 허언증이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으로 자신의 약점을 드러냄.
-> 추켜세워 주면서 말에따른 행동을 할 수 있는 판을 깔아주면 알아서 죽음
다른 사람을 굴복 시키고자 큰소리 치는 사람들 역시도, 결정적일때 자신의 안위 때문에 약점을 잡힘.
-> 큰 소리칠 수 있는 배경이 되는 운동장을 걸고 오늘 너나 나 둘중 하나는 이 운동장에서 나가는거야 하는 방향으로 위협을 가하면 알아서 타협하거나 숙임.
가진게 많아서 오만한 사람도, 결국 그 가진것 때문에 머리를 숙이게 됨.
-> 가진게 없는 나랑, 가진게 많은 너. 둘다 죽으면 누가 손해지? 하는 감정을 느끼게 해주면 두려움에 굴복.
모략하는 사람도 결국에는 그 모략들이 돌고돌아 팩트로 돌아왔을 때, 굴복하게됨.
-> 사람들 사이 사이를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모두가 소통하도록 다리를 놔주면 알아서 죽음.
그런 정보들은 본인에게 불쾌하게 다가오는 대상에게는 어디를 때리면 티나지 않으면서 가장 아픈지 알게 해주는 방향으로..
본인이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섬세한 배려로 이용이 되었음.
물론 이런건 본인과 비슷한 운동장 내에서 가능한것. 결국 옆에서 사람을 못살게 굴고 괴롭히는건 거진다 비슷한 물에 같은 운동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것.
드라마처럼 높은 정계 인물이나 재벌집이 평범한 사람을 가지고 못살게 구는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음. 그리고 도저히 내 힘으로는 어쩌지 못하는 사고나 자연 재해의 피해를 본
경우도 없고. 그래서 이정도의 사람끼리 겪는 시련은 오히려 감사한 일.
가끔은 내가 너무 모난건가, 유별난건가 하는 생각도 했음. 그래서인지 본인과 닮은 사람인 대학시절 스승님을 만났을 때, 반가웠음. 나만 이상한게 아니네 ㅎㅎ
그리고 회사에서는 무쌍이 같은 존재가 본인에게는 구원이었음. 아. 진짜로 나만 이상한게 아니었구나. ㅎㅎ
초창기에는 누군가의 공격에 카운터를 먹여줄때는 시원하면서도 가슴속에 죄책감도 있었음. 그리고 후회도 했음.
애초에 상대가 나를 공격할 수 없는 상황을 만들었어야 했는데..하면서.
그럴때면 조금은 안심이 되기도 했음. 내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은 아니구나.
그러나 사람은 학습하는 동물인가. 후회가 반복되고, 죄책감이 반복될 수록 점점 치밀해져 후회가 최소한의 방향이 되도록.
죄책감이 덜 느껴지도록 빌드업을 더 철저히 하는 방향으로 진화했음.
무쌍이 역시도 그랬을 거라 생각했음. 털 바짝세운 고양이마냥 사납게 행동했어도 본인도 후회, 죄책감이 쌓이고 쌓였을거임. 그리고 이 쌓인 감정들이 공격기술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음. 그러나 무쌍이한테는 이 쌓인 감정들이 돌처럼 단단하게 굳어. 이제는 깨지기 시작한 것 같음.
사실 싸우는 순간보다는 싸운 후에 사람 마음이 더 괴로움. 그래서 안싸우려는 거니까...
무쌍이를 봤을 때, 예전 가족회사를 퇴사 할 시절의 감정이 오버랩 되었음.
그렇게 다음날.
여느때와 다름없는 아침을 맞았으나 이제는 달랐음. 일상의 잔잔한 만족감도 없었음. 그리고 무쌍이도 빈껍데기만 나와서 출근하는 느낌이었음.
이제는 커피를 마셔도 즐겁지 않았고, 퇴근후에 같이 밥을 먹어도 즐겁지 않았음.
그런 하루하루를 보내며, 본인은 어떻게든 무쌍이에게 다시 무쌍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어 말을 많이 했음. 말그대로 발버둥 ㅋㅋ
나: 만약에 말이에요. 우리가 더 실력이 늘어서 혼자 설 수 있을만큼 수준이 되면..ㅎ 그때는 우리끼리 뭉쳐서 회사 차리지 않을래요?
접때 무쌍대리 아버님이 좀 힘이 있다 들었던거 같은데? 아빠 찬스좀 쓰고?
통풍대리: 오?
무쌍대리: ㅎㅎㅎ 좋네요. 각자 5천만원씩 차출해서 자본금 만들고.ㅎㅎ
아몬드대리: 아마 장비업계 프로그래머가 고령화되고 힘들어서 젊은 친구들이 안들어오니까. 해볼만 할듯요?
무쌍대리: 근데 회사를 차릴거면 꼭 통풍대리가 있어야 해요. 일만 시킬 노예는 하나 필요하거든요.ㅋ
나: 통풍아. 너 일 좋아하잖아. 축구공(일)들고 옛다 일이다!!하고 필드(현장)에 뻥 차면 너는 와아아아~~~하면서 뛰어가는 스타일이잖아?
통풍대리:......난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고 싶어.
나: ㅇㅇ. 너가 노예마냥 일해주면 당연히 회사는 안정적이게 되지!
아몬드대리: 그럼 회사이름은...?
무쌍대리: Slave tech 어때요? 노예테크 ㅋㅋㅋ 무조건 통풍이가 있어줘야 되요.
나: 줄여서 슬텍. 좋네 ㅎㅎ
통풍대리: 그럼 나한테 회사복지는 챙겨줄꺼야? 유류비 같은거?
무쌍대리: 법인 자전거 리스 해줄께.
아몬드대리: ㅋㅋㅋㅋㅋㅋㅋㅋ
.................
그렇게 몇일이 지나 다시 팀 회의를 했음.
메가통 팀장: 이렇게 다시 모인 이유는 이번 S사 베트남건 관련해서 출장 인원을 결정하기 위함입니다.
미륵수석: ...........
앙드레 대리: .........
나: 이미 결정 된거 아니었나요? 뭘 따로 결정을 다시해요?
무쌍대리: 그러게요.
메가통 팀장: 이번 베트남건은 OO대리(나)가 나가는 걸로.
아몬드 & 무쌍대리: !!!!!!!!!!!
미륵수석: OO대리가 드러나진 않았지만. 이번에 보니 실력이 대단 하더라고. 같이 해준다면 큰 힘이 될거같아.
메가통 팀장: OO대리가 나가면, 굳이 미륵수석이 출장 안가도 충분히 원격으로 검사대응이 가능할거 같아. 그만한 현장 대응력이 있다는거지 OO대리는.
앙드레 대리: ......
결국 미륵수석도 제 편한 상황으로 팀장과 쇼부를 보았구나.. 차라리 처음 처럼 2개월 로테이션이라도 하는 방향이었다면 이렇게 현타가 오진 않았을텐데.
잠깐 후회도 되었음. 괜히 나섰구나 하는.. 근데 그것보단 무쌍이가 회사에 남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더 컷음.
메가통 팀장: 아 그리고 국내 S사 업무가 하나 더 들어왔는데. 이것도 큰 건이야. 장비가 24대정도 수주가 나왔는데 우리 검사기도 거기에 한파트 들어가게 됬어.
이 건은 나랑, 앙드레 대리랑 진행할 예정이야. 그러니 아몬드 대리는 기존 O산 업무 계속 잘 해주길 바라고.
(새 프로젝트의 공은 가져가고, 이미 계산 끝난 잔챙이 장비들은 니들이 봐라...?)
무쌍대리: ..........
메가통팀장: 무쌍대리는 내가 봐주고 있던 장비, 지속적으로 잘 체크해주고. 자 다들 이의없지?
(니가 봐주던 장비냐 그게!?)
이때 무쌍대리가 본인을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음. 마침 우리가 마주보고 앉은 포지션이라 고개를 들어보니 이태원 클라스 박서준이 강한 눈빛으로 본인을 쳐다보고있었음.
새끼...잘 생겼네. 그래. 일단 나 하나 베트남 나가면 별일 있겠나. 너네는 내가 복귀했을 때, 문제없이 그 자리에 있어만 주면 된다..!
나: 네. 이의 없습니다.
무쌍대리: .............
메가통팀장: 자 그럼 회의 끝!
무쌍대리: ........ㅆ.....
사람들: ?
무쌍대리: ...ㅆ..ㅣ...바...알...!!!!
나: !!!!!
무쌍대리: 이런...O발 새퀴들아!!!!! 무슨...사람이..!!! 니들 바둑알 마냥!!!!! 그냥..그냥...니들 유리한 대로 한수 한수 두는!!!!! 그런 돌맹이로 보이냐!!!!!!!!!!!!!!!!!!!!
미륵수석: 엇!?..저 저런...
메가통팀장: 으읶...(무쌍 PTSD...);;;;
무쌍대리: 이봐요 미륵 수석님!! 뭐 어끄저께 까지만 해도 젊은 청춘 뭐시기 하면서 교대 출장한다고 혓바닥 놀리시더니!! 씨O! 다 개소리였나 보죠!?
아몬드대리: 형..형!! 그만..(치고 나가려는 무쌍이 앞을 막으며..아몬드는 고향서 농사일을 많이해서 힘이 셈. 본인은 무쌍이가 치면 슝~하고 날아가기 땜에 ㅋㅋㅋ)
무쌍대리: 내가!! 이래서 이 ㅈ같은 설비업계가 싫은거야!! 개뿔도 실력 없는 늙다리들이!!!!!!!!!! 편하게 돈벌도록 만들어진 이 체계가!!!!!!!!!!!!!!!!
1도 손해 안보려는 새퀴들아!!!!!!
회의실임에도 워낙 목소리가 커서..결국엔 사무실 사람들이 다 모이게 되고...연구소장님도 회의실 문앞까지 와서 듣게 됨.
무쌍대리: 이놈에 장비업계 프로그램 세계가 그래!!!! 나이 처먹고 짬 처먹으면! 어떻게든 현장 안가려고 하고!!!!!! 나는 영상처리 알고리즘을 해야되!!
하면서!!! 마치 대단한 알고리즘이라도 만들 줄 아는 고수마냥!!! 딱히 머리 쓸 필요없는 현장 대응 정도는 어린놈들이 하라고! 해외로 뺑뺑이 돌리지!!!!!!!
연구소장님:...............
무쌍대리: 지O하지 말라그래! 그 많은 모듈들. 연동들 다 생각해 가면서!!! 삐끗하면 뒈지는 프로그램 가지고 머리쓰는데!!!! 그게 더 힘들어 새퀴들아!!!!!
니들 대가리는 늙어서 그게 안돌아 가는 거잖아 씹O들아!!!! 담당자 비위 맞춰가랴 무식한 인간들 현장 텃세 맞아가며 일하랴!!!!!타 업체랑 기싸움하랴!! 그게 쉽냐!!!?
메가통팀장: ....;;
무쌍대리: 니들이 수학자냐!? 니들이 알고리즘 개발하냐!!!!! 다 예전 천재들이 만들어놓은 답안지 베껴서!!!!!!!! 프로그램 코드로 옮기는 정도
한거 가지고!!! 허프 변환을 니들이 만들었냐!? 그랬으면 미륵 변환이라고 불렸어야지!? 코사인 법칙 같은거 니들이 만들었냐고!!!! 패턴매칭도 니들이 만들었어!!!???
미륵수석: ;;;;;;
무쌍대리: 하고자 한다면! 우리 젊은 대가리들이 니들 보다 더!!! 빠르게 수학 공식들 코드화 할 수 있어!!!! 니들은 니들 밥그릇 뺏길까봐 어떻게든 어린놈들 현장으로
돌리면서!! 니들만의 성역에!!! 노하우에 혹시나 근접할까봐!!! 관심 못 돌리도록 정신없게 현장 돌리는 거잖아!!!!!!!!!
나: 그마아아안!!!!!!!!!!
무쌍대리: .......씩....씩.....
사람들: ..........우와.....
나: 갑시다. 담배한대 피러. (흡연자는 나 하나지만...ㅋㅋ)
그렇게 옥상 흡연장. 무거운 분위기....쓰읍 담배 한모금 빠는데..
통풍이가 헐레벌떡 뛰어왔음.
통풍대리: 야..!! 이씨!!! 때려 엎을꺼면 미리 말을 해야지!!! 불구경 못했잖아!!!
나: 저런....ㅆ...ㅋㅋㅋ
무쌍대리: ㅋㅋㅋㅋㅋㅋㅋ 새퀴야. 그 책은 뭔데? 부채질 하러 들고왔냐? ㅋㅋ
아몬드대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게 책은 왜 들구왔데 ㅋㅋㅋ
통풍대리: 어? !? 왜 들고왔지??
지금 보니 무쌍이 눈빛이 패기가 좔좔 흐르는 내가 알던 무쌍이 모습이었음. 뭐 이런일 한두번 겪나. 이정도 일로 회사를 잘리진 않음.
불편하신 어르신들 잔소리좀 듣고, 몇 달만 쥐죽은듯 지내면 금방 망각하는 사람들이니까. 내가 아는 중소기업은 그런 세계임. 실력이 있으면 사람때린거 아니면 왠만해선 안잘림.
그래도 지금 패기가 돌아왔을때, 놔줘야 할거 같았음.
나: 아주 화려하게 불태워 주셨는데.ㅋ 뭐 알거같아. 회사 나갈라고?
무쌍대리: 나가면요?
나: 내가 할게 뭐가 있어요. 응원해야지! ㅎㅎ 그대를 향한 내 마음은 변치않아!
무쌍대리: 베트남 가지마요.
나: ㅇㅇ. 안가요. 안가.
아몬드대리: 형. 나갈꺼에요?
무쌍대리: 어.
통풍대리: 이새퀴는...벌써 두번이나...나 회사에 불러놓고 먼저 그만두고 튀네...
무쌍대리: 닥쳐.
그렇게 다시 사무실로 내려갔고, 연구소장님과 메가통팀장. 그리고 미륵수석 셋이서 심각하게 얘기를 하고 있었음.
그리고 경원시하는 사람들의 눈빛. 괜찮아. 1도 상관없는 사람들이야.
무쌍대리는 패기 넘치는 걸음으로 그들에게 다가갔음.
잠시후 연구소장실로 무쌍대리가 들어갔고, 10분쯤 얘기한 후 다시 패기있게 나왔음. 그리고 자기 자리로 가서 노트북을 포맷하기 시작했음.
그 큰발에 어울리는 커다란 슬리퍼를 챙기기 시작했음. 그리고 프로그래밍 책도 챙기고.
나: 무쌍대리. 쓰던 슬리퍼는 나한테 주고 가요.
무쌍대리: 엥? 이거 안맞을 텐데?
나: 나 주고가. ㅋㅋ
무쌍대리: 네 ㅋㅋㅋ
그리고 관리팀으로가 여러 절차를 밟았음. 그렇게 순식간에 퇴사 절차를 거치고 주차장으로 내려갔음.
배웅하는 사람은 나, 통풍이, 아몬드.
나: 또 봅시다. 형제여.
통풍대리: 야. 좋은데 자리나면 말해.
아몬드대리: 형. 한번씩 놀러와요.
무쌍대리: 신세 많이 졌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차를 타고 가며 창문을 내리고 내게 말했음.
무쌍대리: 아. OO씨.
나: 네?
무쌍대리: 슬텍. 잊지마요~?
나: ㅋㅋㅋㅋㅋ
무쌍대리: 자주 보러 올께요~
가는구나....ㅋ 무쌍아. 즐거웠다.
그렇게 그날은 회사 안이 너무 어수선하여 아무것도 못하고 하루가 지나갔음. 사람들도 정신이 없어서 서로 인사도 없이 각자 퇴근했음.
퇴근하고 집 근처 동전코인 노래방에가서 소리를 질렀음. "인마하아아앝~~!!!!! 인마 쏘오오오올!!!!!!!!!!!!!"
학창시절 남들과 다른 가정환경에 열등감이 들고, 가슴속에 화가 차있을때, 이 노래를 들었던건 구원이었음.
가슴속에 화를 조용히 쌓아올리며 첫소절부터 내리깔고 부르다가 절정부에서 다 터트려 내버리는!!
이 노래만큼 나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곡은 없었음. 그게 철이들면서 아버지, 어머니가 한사람의 남자, 여자로 보였을 때 이 노래의 쏘울도 함께 사라져갔음.
예전엔 고향 친구들이 너가 부르면 뒷목에서부터 소름이 돋아난다고 했었는데.. 가슴속에 울분이 사라져서 그런가...
OO아 이제는 그냥 올라가네? 정도 ㅋㅋ 라고....ㅎㅎ
그날은 간만에 내 노래에 쏘울이 살아났던 밤이 아니었을까.
그렇게 다음날.
우리팀은 어제 못다한 회의를 위해 다시 모였음.
나: 뭐. 급작스레 이런일이 생기긴 했지만..ㅎ 뭐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거죠? ㅎㅎ
메가통팀장: ........
미륵수석: 무쌍대리 그렇게 안봤는데...아직 어리구만..
나: 부러우시죠? ㅋㅋ 수석님 나이대 어른들은 대부분 그렇던데? ㅋㅋ
미륵수석: ...음..젊은게 좋긴하지만...도가 지나치긴 했지..
아몬드대리: .......
나: 일단, 저희 팀 인원이 한명 줄었으니. 변화가 없을 순 없겠네요. 제가 이의가 없다고 한건 무쌍대리가 있을 때의 얘기니까요.
계산기 다시 두드려 보시죠?
메가통팀장: 뭘..?
나: 일단, 무쌍이 나가고 나면 팀장님께서 봐 주시던(?)것들 할 사람이 없잖아요? 팀장님 24대짜리 S사 프로젝트 진행하실거람서요?
메가통팀장: 그건 앙드레 대리랑 아몬드대리가 같이 봐주면되지. 아니면 나도 국내에 있을테니 틈틈히 봐주고. 미륵 수석도 있으니깐.
나: 수석님 앞이라 이미지 관리좀 해보려고 했는데. 역시 사람은 성격에 어울리게 사는게 맞는거 같아요. ㅎㅎ
미륵수석: !?
나: 팀장님. 솔직히 팀장님 프로그래밍 수준은 하급입니다. 주니어급.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