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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38
게시물ID : soda_6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58
조회수 : 8181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23/10/12 09:3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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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내일만 출근하면 다시 휴일이네요. 요즘 글을 쓰며 독자님들 반응을 보는 재미에 다음주가 기다려지는

행복감을 느낍니다. 독자님들도 저와 같았으면 좋겠네요^^.

 

얼마전 우연히 이슈링크라는 사이트를 보게되었는데, 거기에 제 글도 보이더라구요. 그 옆에 붉은 화살표로 997 이런 숫자도

보이던데 이게 무슨의미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조회수인건지 퍼간 횟수인건지..

불펌 같은 느낌이었는데, 또 인터넷에 보니 출처와 작성자를 밝인 링크의 경우는 문제가 안된다고 되어 있던것도 같아요.

 

아무튼 살짝 찜짐한 기분이었으나 또 한편으로는 거길 통해 좀더 많은 독자님들이 생긴것도 같아 그러려니 합니다.

또 몇몇 사이트는 제 글을 미끼로 불법 성인사이트나 도박 사이트로 연결을 시키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제가 예전 연재를 마무리하고 너무 바쁘다보니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있었나 봅니다.

 

예전 가족회사 썰이나, 퇴사썰을 작성할 때가 그 시기였어요. 오우거 과장님과 대만 프로젝트를 배정받고.

한창 링컨과장에게 남모를 괴롭힘을 받던 시기요. ㅎㅎ 2015년도 10월에 여기 입사하고 글 작성일이 2016년 1월이니까요.

아마도 다시 칼을 빼들기 전에 과거의 제 캐릭터를 다시 형상화 해보는 시간이기도 했던거 같습니다. 

아..전에 회사에서는 나 참 빠꾸 없었구나 하면서 스스로 감탄해보기도 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당시 연재를 완결짓고 리미트를 풀어버렸죠. 그리고 얼마안가 링컨과장을 보내버렸습니다. ㅎㅎㅎ

그 뒤로 종종 오유에 접속해보긴 했었지만 대만 출장을 가면서 어느덧 너무나 바쁜일상에 오유를 잊고 지냈었죠.

지금에와서 조금 후회되던게 가끔씩이라도 작은 사이다 썰이라도 풀면서 활동을 했다면 지금도 사이다 게시판에

예전 유저 분들이 많이 남아계셨지는 않을까 생각도 합니다.. 과거 댓글들을 보면서 당시 유저분들 생각이 많이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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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 수석의 베트남 프로젝트는 아직까지도 인원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었고, 메가통 팀장은 일단 국내 S사 프로젝트를

앙드레 대리와 진행을 시작했음. 우리는 절대로 베트남에 가지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이었음.

상관없어 ㅎㅎ 내가 안가겠다고 하면 니들이 어쩔건데? ㅋㅋ


그렇게 하릴없이 시간이 지나가는 동안, 미륵수석이 본인을 따로불러 커피를 마시며 얘기를 했음.


미륵수석: OO대리. 진짜 안도와 줄꺼야?


나: 이미 도와드렸던 걸로 아는데요?


미륵수석: 내 말은 계속 같이 진행을 하자는거지.


나: 수석님. 저는 굳이 제 한몸 불태워서 수석님 대신에 베트남에서 아바타나 하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미륵수석: .........


나: 지난 회의때 제가 정리 해드리지 않았습니까? 수석님 아바타로는 주니어급 수준인 메가통 팀장이 적격이라구요.


미륵수석: 아니...;; 아무리 그래도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이 아니잖나.


나: 수석님이랑 제가 연구소장님 설득하면 가능하죠. 왜 불가능합니까?


미륵수석: 아무리 그래도 팀장인데...


나: 팀장은 실력이 있어야 팀장이죠. 아니면 사람을 잘 아우르거나. 저 메가통 팀장 때문에 그만둔 사람이 몇명인지 아십니까?


미륵수석: ;;; 


나: 사람은 가진 역량에 맞게 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나이많고 직급높다고 달라질건 없어요. 

지금도 능력에 너무 과분한 연봉을 받고 계시는데. 그럼 이럴때 회사에 도움이라도 되셔야죠.


미륵수석: OO대리는 나쁜 사람이구만.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상급자 연봉을 들먹이면서 비교를 하지? 그건 선 넘는거 아닌가?

 어느 회사에 OO대리처럼 상급자 연봉 들먹이면서 비교하는 직원이 있나? 상급자 연봉은 그 사람이 걸어온 발자취 같은거라고 할수 있지. OO대리가 그 사람의 모든 과정을 봐온건 아니잖아? 

그리고 메가통 팀장 자식들이 이런 모습을 본다면? OO대리를 어떤 사람으로 볼까?


사실 이 얘길 듣자마자 메가통 팀장 애기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수 없었음.


[...미안하다...너희들 슈퍼맨인데.....

근데...너희 슈퍼맨 때문에 날지못하고 추락한 다른집 슈퍼맨들도 많다.....진짜 슈퍼맨은 모두를 지키는 히어로 아니었냐!? 

가짜는 물러나야지.]


나: 그럼 저 같은 직원이 없는 회사를 가세요 수석님. 그리고 저더러 나쁘다고 하시는데. 

이제 회사 오신지 얼마 안되신 수석님이 저에 대해 다 아십니까?

나쁘기로 따지면 국내에서 편하게 일 하고자하는 메가통 팀장이나, 무리한 요구 하시는 수석님이 더 이기적이신거 아니에요? 

제가 수석님 아들이라도 이런식으로 요구하실래요? 

우리 부모님 입장에서보면 수석님 같은 분이 저보다 더 나쁜 사람입니다.


미륵수석: 미안. 나쁘다는 말은 취소하지. 내가 그만큼 OO대리가 필요하다는 거야.


나: 수석님은 제가 필요하실지 모르지만, 중요한건 저한텐 수석님 능력이 필요 없어요. 사회란게 기브앤 테이크 아닙니까?


미륵수석: ....지금은 당장 OO대리한테 줄게 없지만..같이 일하면서 OO대리도 알게 될꺼야.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을거야.


나: 당연히 배우겠죠. 도와드릴 순 있습니다. 근데 베트남 출장은 안됩니다. (아 좀...그만좀 해;;)


미륵수석: ........그럼...일단 국내 있을때 만이라도 도움을 줘..


나: 네. 거기까지 하죠. 국내 있을때 까지만.


미륵수석이야 좋아..이렇게 작은 것 부터 하나하나 만들어 가다보면 출장 시점에는 본인이 설득이 될거라고 생각을 했겠지만, 신경쓰지 않았음. 내가 싫으면 싫은거니까.

칼자루는 내가 쥐고있는거지 당신들이 쥔 건 아니거든. 뭣하면 걍 칼자루 집어던지고 나가면 그만이니까.


그렇게 미륵수석은 영상처리 알고리즘 개발을 진행했고, 본인은 그외의 장비연동 코드를 만들어 주었음. 

간혹 옆에서 작업을 지켜보았는데, 티리엘 팀장보다는 코드 스타일이 올드했지만(C스타일의 코드), 가독성이 있었고 간결했음. 

본인의 눈에 쏙쏙 들어온달까? 이 업계에서 일해온 연륜이 느껴지는 코드였음. 

확실히 기존 회사 코드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었음.

 

검사를 위해 여러가지 시도를 하셨고, 다양한 패턴매칭 방식과, 퓨리에 디스크립터 등등 이전에는 회사에 없었던 검사 방식들을 시도하는걸 보았을 때, 이만하면 팀장급에 걸맞는 실력이 있겠다 생각되었음.


그러는 동안 메가통 팀장과 앙드레 대리는 국내 S사 프로젝트를 준비했는데, 일과시간 내내 전화만 줄기차게 하고있는 메가통 팀장과, 코드는 띄워놓았으나 키보드 소리는 들리지않는 앙드레대리...저거 진짜 진행하는거 맞아...?


그러는 동안 베트남건 관련하여 검사 테스트 확인을 하러 S사 담당자가 본사 사무실로 찾아왔고 수석님은 고객사 앞에 검사 방식에 대한 기술적 설명이나 향후 계획에 대한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등. 본인이 봐도 혼자 정말 열심히 일했음. 

그래..상사가 저런 모습을 보이면 아랫 사람들도 따르게 되는거지..

아마도 본인을 설득하기 위해 직급으로 누르기 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며 증명해나가는 방식을 택한것 같았음. 그리고 이 미륵수석의 선택지는 본인에게 감화를 주기엔 충분했음.


그러는 동안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나갔음. 이제 베트남 프로젝트는 국내 설비 셋업이 시작되었고, 국내 S사 프로젝트도 슬슬 협력사에서 설비 셋업이 이루어졌음.

이때 쯤 미륵수석은 다시 한번 본인을 찔러보았음.


미륵수석: OO대리가 잘 해준 덕분에, 큰 문제없이 지금까지 온거같아. 이제 국내 설비셋업 시작인데, 이제 슬슬 결정을 하자고.


나: 무슨 결정이요?


미륵수석: 베트남 출장 말이야. 나랑 2개월에 한번씩 로테이션을 돌자고. 혼자 가라고 한건 생각해보니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던거 같아. 

이해해줘 OO대리. 핑계 같겠지만..자식들이 아직 어리면...아빠 마음에 좀 그런게 있어...


[알지...아빠가 되어보니 이제서야 알지. 그래도 내 자식 위한다고 남에 자식 혼자 해외 뺑이짓 시키는건 아닌거지.]


나: 베트남 출장은 안간다 말씀드렸을 텐데요?


미륵수석: 아니..!! 거...사람 참..!! 지금까지 잘 해오다가 왜 이러나;;;;!?


나: 제가 이 회사 입사할때, 주로 어필하던게 저는 프로그램 경험이 없으니, 대신 해외출장을 도맡아 진행하며 다른 분들께 도움이 되겠다고 했었습니다.


미륵수석: ........


나: 처음엔 그렇게 했죠. 열심히 공부했고, 도움이 되고자 출장도 많이 다녔습니다. 좋은 동료들 만나고 존경하는 선임자도 있어서 잡생각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일했죠.


미륵수석: .....그런데?


나: 그러던 와중에, 이 회사에는 그런 상황을 이용하고, 사람으로 바둑 두면서 자기 잇속만 챙기는 인간들이 보이더라는 겁니다. 그리고 그런 인간들은 욕심이 많아서 자기 자리 지키기 위해 저를 챙겨주던 선임자를 퇴사시키고, 제가 존경하는 선임자를 쳐냈고, 제가 좋아하던 동료가 자기 발로 회사를 나가게 만들더군요.


미륵수석: ......


나: 제가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 이제는 제가 굳이 해외출장을 도맡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이제는 어떤 회사에 가도 제가 중국어를 잘한다. 실력이 부족한 대신 희생하겠다 할 필요가 없을 만큼의 실력을 쌓았다고 생각 되더군요. 

건방지게 보이시겠지만, 이제는 제가 스스로를 낮출 필요가 없더라는 겁니다.


미륵수석: ..........


나: 저는 자기 편한거만 찾는 벌레 같은 인간들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거든요.


미륵수석: .....그 벌레같은 인간들에 OO대리는 나도 포함시키는 건가?


나: 아니요. 절대요! 지금까지 일하시는 모습 보면서, 좋은 상사라고 느꼈습니다. 처음부터 수석님 같은 분이 팀장으로 계셨다면 

저도, 무쌍이도 감히 윗사람들이 얼마를 받는지. 실력이 있는지 없는지 눈돌리지 않고 성실히 일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예전 퇴사한 제 사수 형님도 계속 회사를 다녔을거 같구요. 근데 그러지 못했죠.

수석님이랑 저는 타이밍이 안맞았던 겁니다. 수석님 한 분 믿고 묻어가기에는. 제 가슴에 쌓인 울분이 너무 많습니다. 죄송합니다.


미륵수석: .....일단 나도 지금까지 OO대리 보면서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좀 알게 됬어. 그리고 그런 사람이 이렇게 말해줘서...나도 직급 떠나서 한 사람으로 너무 고맙고 기뻐. 그래도 아까워.. 끝까지 믿고 같이 갈 수 있을 만한 사람인데... 타이밍이 안맞다고 말하니...그래...나도 더이상은 OO대리 보고 같이 일하자고 할순 없을 것 같아.


나: 죄송합니다. 


미륵수석: 메가통 팀장한테는 내가 말해둘께. 지금까지 도움줘서 고마웠어.


그렇게 몇일이 지나며, 미륵수석에게 얘기를 전해들었는지 메가통 팀장이 슬금슬금 눈치를 보기 시작했음. 

(왜? 뭐?! 할말 있음 빨리해!)

그러나 소심한 주니어답게 안절부절 하기만 하는 상황. 미륵수석은 메가통 팀장을 압박하기 시작했음. 빨리 새로 인원 배치해달라고. 

배치 안할거면 팀장 당신이 같이 베트남 가던가! 하면서 수석님이 공격하자 안절부절하던 메가통 팀장도 특단의 결정을 해야했음.


..............


그날은 이상하게 본인의 레이더가 이상한 공기를 감지한 날이었음. 여느 일상과는 다른...모든게 자연스러워 보였으나 조작된 자연스러움?

아마 영화 트루먼쇼에 짐캐리가 느낀 그런 감정? 누군가 나를 가늠하며 지켜보고 있는 시선. 

쭉 둘러보니 메가통 팀장 눈빛이 평소와는 달랐음.

뭔가 먹이를 향해 달려들까 말까 움찔움찔 준비중인 치타마냥...

아...이 공기는 누군가가 나를 공격하기 위한 셋업중일 때 느낄 수 있는 공기....ㅋㅋㅋㅋ


이와 같은 공기를 예전에 느껴본 적이 있음. 예전 가족회사 중국 출장때, 오후 6시에 동료와 외주를 데리고 퇴근한 뒤, 다음날 아침 

출근 버스안에서의 싸늘한 공기. 

뭐 그때 느낀 살기가 10이라면 메가통 따위가 흘리는 살기는 0.1정도? 너무 미약하여 알아차리지 못했다ㅋㅋㅋㅋ 

우리 과거 제조팀 PM 따라가려면 100년은 걸리것다;;


그날 따라 사무실이 한산했고, 비전팀 사람들도 다들 현장이나 출장나가있어 빈 사무실.

퇴근전에 담배한대 피고, 가방 챙기러 자리로 돌아오니 연구소장님. 메가통팀장. 미륵수석이 앉아 있었음.


(통풍대리와 아몬드대리는 본인과 저녁을 먹고 퇴근 하기 때문에 각자 자기 자리에서 짐을 챙겨 기다리고 있었음.)


본인과 눈이 마주치자 미륵수석은 약간 곤란하고 미안한듯한 눈빛으로 딴청을 피웠음. 음. 셋이서 트리플 공격을 펼치는건 아니구만.

그럼 연구소장님은? 연구소장님은 제발....제발....하는 눈빛으로 본인을 보고계셨음. 아. 둘이서 샌드 위치 공격도 아니겠구만.

그럼 남은 한 놈. 메가통 팀장. 오? 뭐야? 너 혼자서 뭐하게? ㅋㅋㅋㅋ


본인의 자리로가 가방을 챙기며 말했음.


나: 그럼 먼저 퇴근하겠습니다. 소장님. 수석님. 팀장님 오늘도 고생하셨습니다.


메가통 팀장: 기다려. 얘기좀 해.


(왔다!)


나: 네. 말씀하십쇼.


메가통 팀장: 베트남 안나간다고 했다며!? 

(사자후!!!!) 지금 지시 불이행 하는거야아아!!!!!!!!!!!!?

 

(연구소장님 앞에서 나한테 덤빌 수 있겠어!?)


나: ...(그 도전. 받아준다.)




AT 필드가 생성됩니다.. 쿠아아아아~~~!!!!

'나'와 '너'가 구분됩니다...

개개인의 독립된 자아가 전장으로 이동합니다...




--------AT 필드---------------------------------------------------------------------


메가통 팀장: OO.(내 이름)


나: 네?


메가통: 너는 누구 팀이야?


나: O팀이죠.


메가통: O팀 팀장이 누구야?


나: 메가통 팀장님이죠.


메가통: OO이 업무평가와 고과를 매기는 사람이 누구야?


나: 팀장님이요..


메가통: 그럼 그 평가를 매기기 위해 업무 지시하는 역할은 누가하는거야?


나: 팀장님...


메가통: 그럼 그 지시에 불응하는게 맞는거야?


나: 아니요..;;;


.................................


.......................


..............


........


(여기까지는 메가통 팀장의 상상속 AT 필드.)




----------------실제 AT 필드----------------------------------------------------------


메가통 팀장: OO.(내 이름)


나: 네.


메가통: 너는 누구 팀이야?


나: 저는 OO회사 다니는 OOO대리 입니다. 


메가통: !!!?...그러니까..


나: 뭐요?


메가통: 팀! 팀이 어디냐고.


나: 알면서 왜 물어봐요.


메가통: ....너 O팀이지. O팀 팀장이 누구야 ;;;;


나: 소장님...아무래도 메가통 팀장 병원에 좀 보내셔야....


연구소장님: ...메가통 팀장이 묻는건...그런 뜻이 아닌거 같다만...;;


나: 당연히 팀장이야.. 여기 계신 메가통 팀장님이시죠.


메가통: ...(옳지.)..OO이 업무 평가와 고과를 매기는 사람이 누구야?


나: 제 노동의 가치를 월급(평가)으로 주시는 분은 사장님 이십니다. 일 열심히 한 만큼 월급 주시겠죠.


메가통: .....업..업무.. 지...지시 하는 사람이 누구야!!!!


나: 저한테 돈 주시는 분이요^^.


메가통: 그...그럼!! 그 업무 지시에 불응하면 어떻게 되겠어!!!??


나: 변함 없이 월급이 나오겠지요^^. 월급 쟁이가 이래서 좋은거라니까요 ㅎㅎ


메가통:(멘붕)......지...지시를 안따르면..그..월급이 나오겠어!? 안나오겠지!?


나: 그때는 노동청에 가야겠지요^^.


메가통: %#$!$$%#!$~#!....


연구소장님: 엇..저...저런..!!..허어...


메가통: (꼴까닥)


(메가통 를(을) 처치하였습니다.....경험치 0.001point 상승....)


하도 머리쓰며  살다보니 이제는 만만한 사람의 한마디만 들어도 이 사람의 목적을 알게되었음.

흔히 머리 굳은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연역적인 방법으로 하급자에게 자기 위치를 각인시키는 수법...ㅋㅋ


사람은 죽는다.

소크라테스는 사람이다.

그러므로 소크라테스는 죽는다. 


뭐 이런 방식으로 공격하는 케이스가있음. 이런 방식에도 함정은 존재하는법.


새는 날수있다.

타조는 새다.

타조는 날수있다!? ㅋㅋㅋㅋ


애초에 깔린 전제가 잘못되었다면 이 방법은 사용할 수 없음. 메가통 팀장은 애초에 전제를 자기 자신으로 깔고간게 함정.

그래서 본인은 올바른 전제인 사장님 이라는 이름으로 반격을 하니 이길 수 없지. ㅋㅋㅋㅋㅋ


피유우우우...푸쉬쉬쉬.....

---------------AT 필드가 해제 됩니다---------------------------------------



연구소장님: 음....원래 하고자 하는 얘기는 이런게 아니었는데...흠흠..


나: 베트남 출장이요?


미륵수석: .........


연구소장님: 어...어. 그래. 내가 미륵수석 얘기도 들어봤고, 메가통팀장 얘기도 들어봤는데. 미륵수석은 아무래도 OO이하고 같이 못할거 같다고 하거든.


나: 네...(안타까움...미안함)


연구소장님: 근데 메가통팀장은 OO이한테 베트남 출장 지시를 했다고 하고 말이야...


나: 근데, 어쨌든 수석님은 다른 인원 배정을 요청하신 거잖아요?


연구소장님: 그..그렇지. 근데 또 미륵수석은 OO이를 엄청 마음에 들어한단 말이지...같이 갈수는 없다고 하면서도...흠흠...


미륵수석: 소장님..그런 얘긴....;;


연구소장님: OO이가 좀 양보를하면 미륵수석이나 메가통팀장 둘다 만족할만한 결과가 나올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나?


나: 그럼 소장님. 저는요?


연구소장님: 응? 


나: 다들 만족하는 결과에 왜 저는 빠져있냐구요. 제가 베트남 나가면 소장님도 엄청나게 만족하시는 거에요? 그러시면 따를께요.


(소장님 성격에 절대 나도 만족한다 못하시지!?)


연구소장님: 아니..나는 OO이가 어떤 결정을 하든 지지한다..


(역시.)


나: 소장님. 결국에는 소장님 제외하고, 저랑 수석님. 팀장님 세 사람이 만족할 결과는 없어요. 

결국 두 사람만 만족할 수 밖에 없는 경우란 거죠. 제가 안나가면 저는 만족. 수석님은...아쉬움. 팀장님은 불만족. 

제가 나가면 수석님이랑 팀장님은 만족. 저는 불만족.


연구소장님: ...........


나: 그럼 소장님. 저도 만족하고 수석님도 만족하는 방법을 새로 제시할까 합니다.


연구소장님: 음? 그런 방법이 있나?


나: 메가통 팀장 해고. 그리고 저는 베트남 출장. 그리고 새로운 팀장은 미륵수석님. 이 경우는 어떻습니까?


연구소장님: !!!!!!!?!?!??!?!


미륵수석: !!!!!!!!!!!


메가통 팀장: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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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구석...


통풍대리: 와 ㅅㅂ 개 잼있따!!!!!!!!!!!! 무쌍이한테 전화해!!!!!빨리 오라고!!!!!


아몬드대리: 여보세요? 형...형...!! 팝..팝콘을!!!팝콘을 가져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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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O대 입구 근처....


면접보고 나오던 무쌍이....자동자 엑셀을 밟으며...


무쌍대리: 뭐!? 지금 간다!!!!!!!!!기다려어엇!!!!나도 볼꺼야ㅋㅋㅋㅋㅋㅋ!!!!!!녹음!! 녹음을 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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