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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A에서 F1 열심히 규제하는 게 별로 좋게 보이진 않네요
게시물ID : car_3764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LoveYui
추천 : 1
조회수 : 626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12/03 10:34:33
1980년대에 그룹C라는 레이스 카테고리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게 당시 오일쇼크로 자동차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FIA가 모터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규제를 대폭 완하한 건데

일정 규정만 충족하면 어떤 기술을 투입해도 참가 가능하게 했었습니다

결과요?

시작하자마자 온갖 메이커들이 참가하면서 각종 머신이 등장하고 팬들은 다양한 차량이 달리는 그룹C에 매료되었습니다

르망24시의 상위 카테고리가 전부 그룹C 머신으로 채워질 정도로요

하지만 높은 인기를 구가하던 이 카테고리가 없어진 이유는 FIA의 규제가 그 원인이었습니다

90년대 초반 F1이 터보에서 NA로 바뀌면서 FIA에선 그룹C에 참가하는 메이커를 F1에도 참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그룹C의 엔진 규정을 어떤 방식이든 허용에서 3.5L NA만 참가 가능하게 막아버립니다

무지막지한 규정의 변화가 일어난데다가 머신을 갈아엎어야 하는 메이커들은 제대로 된 대응이 안되서

구형 머신을 웨이트 핸디캡을 준 상태로 신형 머신과 같이 달리게 하는 삽질까지 했습니다

애초에 좀 더 가벼운 신형 머신에 웨이트 핸디캡을 받은 구형 머신이 이길리가 없고

그대로 메이커들은 하나 둘씩 철수하고 F1과 맞먹는 인기를 구가하던 그룹C는 단 10년만에 자취를 감춥니다

F1에서 이런 일이 있을리는 만무하지만 FIA의 규제가 잘나가던 카테고리를 말아먹은 사례죠

솔직히 안전을 위해 규제한다! 이해는 갑니다

1500마력까지 자랑하던 Turbo era 시절엔 그만큼 위험했고 경기중 사망하는 드라이버도 몇몇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리 엔진 출력을 줄이고 각종 장비를 줄인다고 사고 위험이 줄어들까요? 규정 바뀌기 전이라고 안전에 대한 대비책이 전혀 없던 것도 아니고

이번에 v6 터보로 바뀌죠? 그런다고 더 안전해질까요? 줄어드는 출력을 보완하기 위해 KERS보다 더 출력이 강한 ERS를 도입하는 판인데 겨우 엔진 사이즈 바뀌었다고 과연 더 안전해질까가 제 생각입니다

무지막지한 다운포스를 이용해서 코너를 다른 카테고리와는 비교도 안되는 속도로 주행하는 F1인 이상 그 빠른 속도로 인한 사고 위험은 어디든지 존재하는게 현실이죠

2005년까지 이어지던 V10 3000cc 시절이 저에겐 제일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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