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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철도노조가 파업을 합니다..이것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게시물ID : sisa_459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왼손과오른손
추천 : 5
조회수 : 31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09 19:40:32

SharingValueWithYou (0yo****)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원본 링크: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5141946



철도노조가 파업을 합니다...

"파업" 이라면 무조건 싫어라 하는 분도 있을거고,
하던 말던 하는 무관심한 분도 있을거고.

찬성하시는 분도 있을건데..

 

찬성,반대 하기 전에 몇가지만 알아줬으면 해서 이글을 씁니다.

 

이번에 우리가 하는 파업은 사실은 "민영화 반대"가 주 목적인데
임금협상이 떡하니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건, 민영화 반대만을 위한 파업은 불법파업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파업도 그냥 하는게 아니고 법으로 보장된 범위안에서 해야되거든요.

그 범위가 임금이나 근로조건을 위한 파업만 보장됩니다...
그러니 임금협상을 의도적으로 높게 불러서 부결시키고
민영화 반대는 근로조건과 관련된다고 하면서 파업 들어가는겁니다..

 

솔직히 말해서 진짜 우리 개별 조합원들은 돈 덜받고

파업 안했으면 하는사람들이 대부분 입니다.
우린 사실 현대차처럼 파업해서 얻을거 얻는 노조가 아니라

상처뿐인 파업이 대부분입니다..

명목은 사장이랑 협상하는거지만 실질적으로 정부랑 하는건데
힘가진 정부, 원하면 법까지 바꾸는 정부랑 싸워서 이기는건 거의 불가능하죠..

 

근데 왜 다쳐가면서 파업하나?

 

혹시 민영화 찬성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으나?


수서발 ktx, 라고 들어보셨습니까?
간단히 말해서 개통되면 무조건 돈 버는 수서발 ktx운영을
코레일이 아닌 또다른 회사를 만들어서 맡기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천문학적 돈이 들어가는 전용선로 건설은 나랏돈으로하고

돈벌수 있는 운영은 별도회사를 만들어 종국적으로는 사기업에 넘긴다니요?

정부에서는 경쟁체제를 도입하기 위해서 한다는데
기본적으로 자회사랑 모회사랑 경쟁시킨다는게 말이 안되고
또 철도라는 사업 자체가 경쟁체제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서울지하철 1호선,   1,2,3,4호선,   5,6,7,8호선, 서로 다른 회산데
경쟁합니까? 경쟁해서 2호선탈 손님을 6호선으로 끌어올수 있나요?
기본적으로 철도는 지역독점체제라서 경쟁한다는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게

대부분입니다...

 

수서에서 타거나 서울역에서 타거나 위치가 중간쯤 계신분들에겐

선택할 기회가 주어지겠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그냥 움직이기 편한곳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참! 물론 수서발ktx 가 부산을 종착으로 봤을때 거리도 짧고 첨부터 끝까지 300키로 고속으로 갈수 있으니 시간도, 요금도 좀 더 절약될겁니다.

그러니 좀 더 우세하겠죠?

근데 그건 운영 경쟁의 결과가 아니라 그냥 철도 선로구조 자체의 경쟁력입니다.

 

추후에 수서발ktx 회사는 흑자낸다고 대대적으로 떠들고

열차 증편하고 하겠죠..그리고 나서 넘기겠죠..?

 

그리고 회사 새로 만들면, 사장,임원, 관리자들 자리만 늘어나지
현장에서 실무하는 사람들은 그대로 일해야 하는데
비용절감을 어떻게 하겠습니까?

굳이 한다면 정규직이 해야할 일자리 비정규직시키고

돈 덜주는 방법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런게 맞다고 생각하면 할수 없고..

 

그리고 민영화하면 공기업 방만경영 안하고 흑자낼수 있다는 말도 하겠지요?
근데 잘 생각해보십시오.

석탄공사 같은데는 왜 민영화하자는 소리 안할까? 돈이 안되거든요...

 

글고 한국통신공사 kt로 민영화 됐는데 어떻게 됐습니까?
정직원 줄고 계약직 늘어나고 인공위성 헐값에 팔아먹고..
결정적으로 주식관심 있는 사람들 있으신가 모르겠는데

kt 보면 작년,재작년 배당금 주당 2000원씩 줬는데(올해는 좀 줄었다고합니다)
외국인 지분율이 40% 이상입니다. 주식수 대비 계산해보면 보통 1년에 2000억원이상 외국자본한테 그냥 갖다줍니다.
직원들 비정규직으로 내몰고, 아줌마들 전봇대 올라가게 하고 해서

반강제적 자진퇴사하게 만들어서 번돈 우리한테 안 돌려줍니다..
민영화하면 효율경영하고 그 이익은 국민들한테 돌려준다고 말하는데 다 허구입니다.. 내외국 자본가들에게 줍니다.

 

그리고 수서발 ktx 자회사 만드는게 민영화 아니라고 하는데
민영화 전단계입니다..

아님 그대로 엎쳐서 운영하면 되는데 회사 하나 더 만들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하여튼..
우리 파업 진짜 돈 더받을라고 하는거 아닙니다..

그것만 알아줬으면 합니다.

 

글고..하나더..
이번사장말고 직전 사장은(민영화반대하다 거의 쫒겨남) 나가면서

"철도민영화는 재앙이다" 라고 했다라고 합니다..
글고 지금사장도 철도관련 교수출신인데 사장되기 전에는 민영화 찬성입장이

아니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민영화가 아니다라고 하고 민영화는 자기가 막겠다고 말은 하고 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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