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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홍철은 홍진호를 얻었습니다
게시물ID : thegenius_18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12
조회수 : 1612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12/15 18:07:31
오늘 지니어스 룰브레이커 2화를 봤습니다.

게임도 흥미진진하고 특히 윈드밀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ㅋㅋ

그런데 저는 데스매치가 정말 재밌더군요

먼저 노홍철은 2회 데스매치를 시작으로 모든 사람들을 믿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걸 이용하려 했던 것인지 우연적으로 일어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노홍철은 분명 3회부터 사람들끼리 연합을 먹고 진행한 뒤 승리를 위해
데스매치를 위해 희생을 강요해도 쉽게 사람을 믿지 못하게 판을 만든 것은 확실해보입니다.
더불어 배신을 절대 하지 않는 홍진호라는 사람을 자신의 편으로 확실하게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직은 유추에 불과하지만 
임유선, 이은결, 이상민, 은지원까지도 자신의 편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데스매치입니다.
노홍철은 데스매치에서 승리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데스매치에서 자신에게 얻어지는 이득. 
즉 가넷을 증식시키는 것을 원했습니다.
노홍철은 이 부분을 간파했습니다.
포섭자 중 노홍철에게 제대로 홀린 사람이 바로 이은결입니다.

그래서 이은결은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가넷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최대 이득이 아니냐?' 라 언급을 했죠.
맞습니다.

어떤 상황이든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의 이득을 가장 먼저 생각합니다.
즉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이 증폭되거나 안전하게 유지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재경이 데스매치에서 사람들이 도와준다고 했어도 희생을 하지 않았던 것이죠.

노홍철은 이 부분을 철저하게 이용했습니다.
더불어 자신보다 승률이 더 낮다고 판단되는 아이돌을 지목하여 승부는 이미 나의 것이라는 것을 어필했죠.
그는 철저하게 자신의 이미지를 타인에게 보여줬습니다.
무한도전에서 추악하고 영악한 승리를 많이 보여줬기 때문에 상대적인 평가에서는 아무래도 노홍철의 승리가 높다고 사람들은 판단 했을 겁니다.
바로 이 부분을 공략했고 이를 제대로 문 사람은 바로 이은결입니다.
결국 노홍철의 생각대로 움직이게 되었는데

이 때 엄청나게 든든한 지원군을 만나게 된 것이 시너지효과를 작용시켰습니다.
바로 홍진호입니다.

배신을 모르는 홍진호를 궁지로 몰았습니다.
바로 본 게임에서였죠.
그는 자신을 버렸다고 말하면서 배신을 절대하지 않고 신뢰를 쌓아가 시즌 1 우승을 한 홍진호를 직접적으로 공격합니다.
분명 계산된 행동이었을 것입니다.
홍진호는 자신의 신념이 흔들린 것을 생각하고 노홍철에게 미안한 감정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 노홍철을 챙깁니다.
이후 노홍철이 데스매치의 위기가 왔을 때 홍진호는 기지를 발휘합니다.
바로 '해 칩'을 사람들이 많이 가져갔음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칩이 '달'이라고 알려주죠.
노홍철은 이미 홍진호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게 되었고
홍진호의 말이 진실인지를 지니어스게임 시즌 1과 홍진호의 칩이 나오기 전까지 체크를 했을 겁니다.
그리고 노홍철은 홍진호가 믿을 만한 사람인 것을 알고 자신의 칩을 올인을 합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정말 노홍철의 지략과 전략이 완벽하게 들어간 부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를 통해 노홍철은 홍진호라는 거물을 완벽하게 자신의 편으로 만듭니다.
그것은 바로 '믿음과 신뢰'입니다.
홍진호의 게임 스타일 중 기본으로 깔린 것이 '믿음, 신뢰' 입니다.
노홍철은 홍진호를 전적으로 믿고 떨어질 수 있는 상황임에도 올인을 진행합니다.
승부수를 띄우는 것인데 하필 그 시기가 바로 홍진호가 패를 알려줬을 때 입니다.
홍진호가 거짓말을 하면 바로 떨어지는 상황인 것이죠.
하지만 전적인 신뢰로 그를 믿습니다.
그리고 엄청난 수의 칩을 얻게 되고 이는 승리의 원동력이 됩니다.
홍진호는 이를 통해 '노홍철은 사기꾼이지만 믿음을 주면 큰 힘이 되는 동료'라 인식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홍진호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배신하지 않거든요.
노홍철은 이를 생각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그리고 홍진호에게 '나는 너를 믿고 있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짐과 동시에 '너는 나의 동료다'라는 말도 던졌다고 판단됩니다.

결국 그 한 번의 게임 진행으로 노홍철-홍진호 라인이 만들어졌고
이를 통해 홍진호에게 호감을 받고 있는 출연진들을 모두 자기편으로 만들었습니다.
신의 한수죠.

뿐만 아니라 데스매치에서도 게임을 즐기며 상대편을 배려하는 모습도 보여줬습니다.
즉 데스매치에서 노홍철은 비호감이 아닌 그냥 '애증이 있는 악동'일 뿐입니다.
하지만 게임의 룰이 그렇게 진행이 되는 것이니 아무리 악동이라 할지라도 이해를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노홍철의 인간됨됨이가 기본적으로 된 사람이다보니 사기+신뢰 가 함께 이뤄지게 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여주는 장면이 본 게임에서도 나타납니다.
바로 X를 받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장면입니다.
노홍철은 타인에게 '사기꾼'이지 '나를 궁지로 몬 사람'은 아닙니다.
결국 '부정적 이미지를 가진 사람' 있지만 '부정적인 사람'은 아닌 것이죠.
그 부분이 데스매치에서 사람들을 끌어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으며 현재 찐따로 활동하는 황제 임요환의 모습과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국 노홍철은 사기와 신뢰를 동시에 사용할 줄 아는 캐릭터라 생각합니다.
은지원, 이상민은 이러한 부분에 100% 걸려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은지원을 지목하는 척을 하면서 지목하지 않은 것은 
'너 아까 나 버렸지? 하지만 나랑 같이가고 싶어하고 기존에 우리 친했으니까 끝까지 가자'라는 말을 한 것이고 
이상민이 눈치채지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면서
'우리 둘은 죽었다'
라 말하며 동질감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그 상황에서 두 사람이 뭔가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냥 그대로 끝나는 상황인거죠.
하지만 이야기와 동질감을 통해 이상민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얻게 된 부분은 분명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임유선 변호사와도 거래를 통해 분명 호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즉 노홍철은 위험한 인물이기는 하지만 김구라처럼 적이 있는 캐릭터는 아직 아닙니다.
언제든 떨어뜨려야 할 상대이기는 하지만 본 게임에서 배제되는 캐릭터는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유추를 해 본다면 노홍철-홍진호 라인은 이미 마지막 라운드에서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스트레이트 2개가 완성되면 끝나는 시점입니다.
모든 사람은 게임이 끝났다고 생각했지만 홍진호는 아니었죠.
왜 그랬을까?
저는 노홍철을 살리려는 행동이었다 생각합니다.
이유는 동료였으니까

이상민은 시즌 1에서 Top 3 안에 들었던 사람입니다.
김경란이 사실 게임을 제대로 하는 타입이 아니기 때문에 어찌보면 No.2라 볼 수 있죠.
그런 사람과 노홍철이 부딪치면 분명 노홍철이 분리할 것이라 생각했을 겁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면 이상민도 함께 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홍진호는 최대한 두 사람에게 길을 만들어주고 싶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에 팀의 승리까지 더해져 기지를 발휘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실 그냥 그대로 있으면 아름다운 승리가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홍진호는 패를 흔듭니다.
스트레이트를 안 만들기 위해 자리 바꾸기를 진행합니다.
그 이유는 아까도 언급했던 것처럼 동료 노홍철을 살리기 위함이 아닌가 합니다.
데스매치에 가는 노홍철에게 최대한 승리조건을 높이기 위해 판을 뒤집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이후 홍진호는 노홍철의 승리를 위해 칩이 사라진 것을 파악하고 노홍철에게 알려주죠.
그리고 자신의 패까지 완벽하게 알려줍니다.
노홍철은 이를 읽고 올인을 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로 인해 노홍철-홍진호 연합이 만들어졌다고 저는 봅니다.
앞으로 노홍철과 홍진호는 함께 팀을 꾸리며 엄청난 효과를 만들어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별사유로 노홍철이 배신을 하거나 팀을 흔들려는 모습만 보이지 않는다면 분명 둘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노홍철은 이번 지니어스 시즌 2 룰 브레이커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정말 게임을 즐겁게 만들고 탈락자도 기분이 상하지 않게 최대한 배려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다음 주가 기대되는 프로그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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