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부끄러워요
게시물ID : freeboard_3373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선생닝
추천 : 0
조회수 : 20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4/26 16:42:49
 며칠 전 촌지를 건네 본 적이 있다는 학부모가 18% 라는 기사를 봤는데,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가정환경 조사서에 부모님 학벌이나 직업을 적는 란이 아직까지 있다는... 그래서 딸아이에게 창피한 엄마였다는 방송을 보고 또 부끄러웠습니다.
 당연히 바뀌었다고, 바뀐지 오래라고 여겨왔던 것들이 아직도 버젓이 시행되고 있었네요.
 교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너무 부끄럽습니다.

 나 있는 곳은 전교어린이회장에 당선이 되어도 10원 한푼 학교에 안 가져와도 되고, 반장이라고 해서 선생님 음료수 하나 안 사드려도 되는데... 뭐 행사 때마다 어머니께서 전화해서 도울 일 없냐고 묻긴 하지만, 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하고 세이 굳바이 하는데. 물론 그 애들은 제일 듬직하고 다 잘해서 너무 이쁘기만 하고.
 나 있는 곳은 소풍 갈 때, 반장 불러다가 선생님들 도시락 싸지 말라고 당부하고 쌤들끼리 모여서 회비 내서 먹었는데 -그렇게 말해도 꼭 싸 주는 어머니는 계시지만-.
 가정환경 조사도 집안 형편이 어려운지 아닌지 왜 꼭 직업과 학벌이 있어야 파악을 한다는 건지.... 나 있는 곳은 학부모 이름만 적고 나이조차 묻질 않는데...
 서울은 정말 다른 곳인가요? 촌지 받거나 뭐 이런저런 이슈가 나오는 걸 보면, 정말 내가 지금 하는 것과 다른 점이 너무도 많아서 놀라기도 하고 부끄럽네요.
 곧 스승의 날이 다가올텐데, 또 얼마나 많은 부끄러운 일들이 기사로 나올지...... 좋은 일보다는 쇼킹하고 부정적인 것들이 기사로 나오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미리부터 겁나네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