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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zanne Vega] Tom's Dinner
수잔 베가의 목소리는 단조로운 듯 하나 그렇지 않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녀가 만드는 음악과 보컬의 하모니는
환상 혹은 상상 속에 머무는 듯 하지만 현실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의 노래는 작은 일탈의 환타지와 쓸쓸함의 리얼리즘이 공존한다.
그녀의 대표곡 Luka가 첫머리에 수록되어 있는
'87년 두 번째 앨범 Solitude Standing는 'Tom's Dinner'를 비롯해
도시 한 모퉁이의 사람 냄새가 풍기는 짧은 일상을 파노라마처럼 그린
아름다운 정서를 그린 곡들로 채워져 있다.
아침녘 카페의 구석진 자리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나,
그리고 내가 보고있는 주변의 풍경들의 묘사를 통해
듣는 이의 눈 앞에도 비오는 날 아침의 카페가 펼쳐진다.
그들이 떠난 후에도 변함없는 단조로운 삶이
수잔의 담담한 읊조림과 함께 이별의 슬픔을 표현한다.
I am sitting in the morning
난 아침부터 모퉁이에 있는
At the diner on the corner
식당에 앉아있어
I am waiting at the counter
카운터에서 커피를 따라주는
For the man to pour the coffee
남자를 기다리지...
And he fills it only halfway
그는 반정도만 따라주지
And before I even argue
그리고는 내가 보기 전에
He is looking out the window
창밖으로 고개를 돌려서
At somebody coming in
들어오는 사람을 바라보는군...
"It is always nice to see you"
"오늘도 안녕하시죠?"
Says the man behind the counter
그남자는 카운터 뒤에서
To the woman who has come in
우산을 흔들며 들어오는
She is shaking her umbrella
여자에게 인사를 건네지...
And I look the other way
난 고개를 돌려서
As they are kissing their hellos
입맞추며 인사하는 사람들을 봐
I'm pretending not to see them
하지만 못 본 척 시치미를 떼며
Instead I pour the milk
우유를 따라...
I open up the paper
신문을 펼쳤는데
There's a story of an actor
한 배우에 대한 얘기가 있어
Who had died while he was drinking
술을 마시다 죽었다는데
It was no one I had heard of
난 들어본 적 없는 사람이야...
And I'm turning to the horoscope
그리고 오늘의 운세를 보고
And looking for the funnies
뭐 더 재미있는게 있나 찾아보지...
When I'm feeling someone watching me
그때 누군가 날 보고있는 느낌이 들어서
And so I raise my head
고개를 들어 둘러봤지
There's a woman on the outside
한 여자가 밖에서 들여다 보는데
Looking inside does she see me?
날 보고 있는 걸까?
No she does not really see me
그래, 저여잔 날 보는 게 아니야
Cause she sees her own reflection
유리를 거울삼아 보고있는 거야...
And I'm trying not to notice
난 못 본 척 하며 힐끔 봤지
That she's hitching up her skirt
그 여잔 치마를 살짝 올리고
And while she's straightening her stockings
스타킹을 바로잡고 있어
Her hair is getting wet
머리는 젖고있는데 말이야...
Oh, this rain it will continue
이 비는 그치지 않을 것 같아
Through the morning as I'm listening
아침을 울리는
To the bells of the cathedral
성당의 종소리가 들리는군...
I am thinking of your voice...
난 네 목소리를 생각해
And of the midnight picnic
그리고 옛날에 했었던
Once upon a time
한밤중의 들놀이도
Before the rain began...
아마 비오기 전부터 생각한 것 같아...
I finish up my coffee
이제 다 마셨군
It's time to catch the train
기차에 오를 시간이야...
http://blog.daum.net/iamguilty/8358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