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니메데는 행성이 될뻔 했습니다.
가니메데는 목성의 7번째 위성이자 갈릴레오 위성들중 3번째입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으로 유명하며
심지어 정규행성인 수성이나 왜소행성인 명왕성보다도 더 크다고 합니다.
만약 가니메데가 목성이 아닌 태양을 공전했다면
정규행성의 자격요건을 충족하고도 남습니다.
가니메데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트로이의 왕자 이름을 따왔습니다.
어느날 주피터가 트로이의 왕자, 가니메데의 미모에 반하여
독수리로 변신해서 신들의 올림푸스로 납치해버렸습니다.
이후 가니메데는 신들에게 술을 따라주는 역할을 맡았으며
주피터가 특히 총애했다고 합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니메데는 트로이의 '왕자'였습니다.....어?!?
가니메데는 태양계의 수많은 위성중
유일하게 자기장을 가진 위성입니다.
내부 핵이 액체 금속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짐작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가 바로 가니메데의 자기장입니다.
안타깝게도 가까운 목성의 엄청난 자기장에 짓눌려 자기장의 적용범위는 매우 한정적입니다.
가니메데는 규산염 재질의 암석층과 액체 물,
얼음으로 층층히 덮혀있습니다.
가니메데의 내부 핵은 액체 금속이며 그 위를 암석 맨틀이 감싸고 있고
그 위에 액체 물, 그 위에 매우 두꺼운 얼음 껍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니메데에는 순수한 산소로 이루어진 대기층이 존재합니다.
매우 얇은 대기층은 거의 100%에 가까운 순수한 산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만 그 양이 너무 희박하기 때문에 생명체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도까지는 아니라고 합니다.
이렇게 깨끗한 대기를 가진 덕에 가니메데의 지표면은 매우 선명하게 잘 관측이 가능합니다.
가니메데는 매우 가벼운 위성입니다.
덩치는 수성보다 더 크지만 그 무게는 수성의 절반밖에 안됩니다.
가니메데에는 무거운 암석이 아니라 좀 더 가벼운 얼음과 물로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가니메데를 가장 빠르게 테라포밍하는 방법은
가니메데를 오염시키는 것입니다.
가니메데에는 이미 풍부한 물이 존재합니다.
다만 매우 추운 표면온도가 문제라서 가니메데를 빠르게 테라포밍하려면
육불화황이나 삼불화질소같은 오염물질을 투하해
온실효과를 유발해야만 표면온도를 어느정도 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바로 매연이죠.
가니메데에는 지구보다도 더 큰 바다가 존재합니다.
2014년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니메데의 표면 얼음층아래
약 200km에 달하는 여러겹의 소금물과 얼음층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가장 아래쪽의 소금물은 바로 가니메데의 뜨거운 암석 맨틀층과 맞붙어 있으며
깊고 따뜻한 가니메데의 바다에 생명체 존재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이 후속편을 보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