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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간 풀리지 않은 문제 -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게시물ID : mystery_3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다중접속
추천 : 19
조회수 : 1087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3/12/26 19:2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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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erre de Fermat

피에르 드 페르마

유명한 페르마의 대정리를 만든 변호사이자 악질 수학 마니아, 또는 아마추어 천재 수학자

수학은 취미로 한 것으로, 실제로 논문을 발표한 적은 없었다. 그가 수학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30세쯤에 고대 그리스의 수학 저술을 접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그냥 가끔가다가 지인들에게 증명에 대한 설명은 없이 '나 이거 증명했으니 풀어 봐라'는 식으로 골탕먹이는 것을 즐겼다. 자신의 증명과 정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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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0년 출간된 페르마의 주석이 달린 디오판토스의 《아리스메디카》 제2권 . 8번 문제(QUÆSTIO VIII) 밑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가 들어있는 주석이 보인다.)

 

페르마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아리스메티카'의 여백에 훗날 페르마의 대정리로 알려진 정리를 쓰며 끝줄에 "이 문제의 증명 과정은 전부 알고 있는데 페이지가 너무 짧아서 더이상 안알랴줌안 쓴다" 라고 써놓았다. 역사상 가장 황당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사건. 구체적으로는 "나는 이 문제에 대한 놀라운 증명을 알고 있으나 여백이 부족하여 여기에 적지 않는다." 라고 했다(…) 백괴사전에도 여백부족이라는 제목으로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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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그가 남긴 정리가 착착 증명되었지만, 마지막까지 페르마의 대정리는 해결되지 않고 있었다. 얼마나 이 문제로 골머리를 썩혔는지, 이 문제를 푸는 사람에게 준다는 상금도 걸렸고, 이 문제를 풀다가 자살하거나 돌아버리는 사람도 속출했으며, 이 문제에 도전한 수학자 전원이 고배를 들었고, 이 문제에 겁을 먹고 손도 대지 않는 수학자들도 속출했으며, 악독하기 짝이 없는 페르마를 비난하는 수학자들도 나왔고, 어떤 미국 소설에서는 수학자인 주인공이 악마와 영혼을 걸고 페르마의 대정리를 풀어달라는 계약을 맺어 악마가 버로우타는 결말이 나오기까지 했다.그리고 제2의 수학덕후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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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수많은 사람들이 350년 동안 죽어라 노력한 끝에 1994년에야, 수학자 앤드루 와일스가 해법을 증명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페르마 사후에 이루어진, 수학적 발전이 누적된 성과들 덕에 겨우겨우 풀렸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페르마가 시간을 달리는 터무니 없는 천재가 아닌 이상 본래 생각한 정리는 한정된 상황에서만 가능한 정리였을 거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허나 현대 기술로만 가능하다고 여긴 많은 유물이 실은 간단한 도구로도 만들 수 있다고 입증된 경우도 있고, 우리가 생각못하는 의외의 방법을 페르마가 발견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게다가 페르마가 '입증했다.'라고 스스로 명기한 증명의 경우, 전부 다 후세의 수학자들에게도 실제로 증명가능함이 확인되었다. 물론 그가 낸 문제 중에 틀린 것도 있기는 했지만 그러한 것들은 페르마 본인도 입증했다고 단언하지 않고 '증명할 수 있다고 예상된다'고 적은 종류의 문제 뿐이었다고 한다.

 

여담이지만, 와일스의 증명은 문고판 도서 한권 분량이다. 도저히 책 페이지 구석에 적을 양이 아니다(…)




출처-엔하위키미러, 구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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