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보면서 한 가지 느끼는게, 정말 한 끗 차이로 지구 환경이랑 차이가 벌어 지는 걸 보면 골디락스 존 조건이 어마무지하게 빡시다는 거네요. 다만 인류의 기술력으로 근시일(천문학적으로 수백년은 근시일 맞죠 뭐.)내에 테라포밍으로 인류 거주 환경이 넓어 질 수 있지만요. 뭐 정확히는 기술력보다는 지속적으로 수백조원을 들일 수 있냐 없냐가 더 중요한 문제겠지만요.

또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타이탄에서 화산이 터지면 용암이 흘러나오는데
그 용암에 손을 넣으면 손이 불 타는 것이 아니라 손이 얼어붙을 것입니다.
거기는 용암이 물과 암모니아의 화합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타이탄에서는 흐르는 물 자체가 거기서는 용암이죠.
타이탄에서는 물은 당연하게도 그냥 암석으로 존재해야 하는 것이고, 흐르는 액체상태의 물은 거기서는 용암이나 쇳물 같은 존재죠.
용매로서 물 대신 액체메탄을 이용해서 아미노산이 합성될 수도 있는데
만약 타이탄에 액체메탄을 이용한 생명체가 있다면
그 생명체가 보기에는 지구는 불타는 지옥행성으로 보일 테죠.
지구라는 행성은 지표면의 70%가 흐르는 용암(물)으로 구성되어 있고, 심지어는 용암비(물비)가 내리는 지옥행성이야!
우와~ 끔찍한 행성이네... 거기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생명이 살 것 같지 않아... 저기는 절대로 생명이 존재하지 않을 테니 그냥 조사하지 말고, 응답하라! 천왕성! 해왕성!
이러고 있을 수도 모르죠...

근데...태양이 겨우 6백만년 이후부터 적생거성으로 부풀어 오른다는건 오타인가요?
태양이 적색거성 단계까지 가려면 앞으로도 수십억년 단위로 알고 있는데..
토성의 타이탄 기후까지 바꿀 정도면, 지구는 그전에 진작 작살난다는 소리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