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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팬으로써 이만수 감독론에 대해.
게시물ID : sports_14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2
조회수 : 104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9/05/12 03:19:48
찬성합니다.
삼성이 이만수 코치님 내칠때 서운하게 했던것 반성하고 사과하고 정중히 '모셔와야'할겁니다.
이만수 코치님이 감독직을 처음으로 맡게 된다면 그 팀이 삼성이어야 한다는 심정은 저도 똑같습니다.

하지만,
선동렬 감독을 비하하고 빨리 내보내자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네요.
선 감독님이 삼성 출신이 아니라고 하지만 대한민국 프로야구사의 전설적인 인물입니다.
그리고 그가 감독으로써 처음 맡은 팀이 삼성이라는 것, 그리고 매우 성공적으로 데뷔하여
첫해 두번째해의 연속 우승을 이뤄냈다는 것은 삼성의 팬으로써 오히려 자랑스러워해야 할 일 아닐까요?

만년 우승후보에, 만년 가을잔치에 초청받는 강팀이었으면서도 수많은 준우승 기록만을 남기고
그나마 김응룡 전감독(현 삼성 사장)이 겨우 풀어줬던 우승의 꿈을 그는 두번이나 이뤄냈습니다.
이후 2년간도 부진한 성적이라고는 하나 세대교체와 타자 양상을 이뤄내면서도 삼성의 포시 연속 진출
기록을 이어가는 호성적을 거뒀습니다.

이런 선 감독님의 실력과 성과가 과연 무시당할만한 수준인가요? 배부른 투정이 아니구요?
야구는 투수놀음입니다. 과거 삼성의 막강한 공격력이 그리울지도 모르지만 결정적인 경기, 단기전에서
큰 점수를 벌어놓고도 그걸 지켜낼 힘이 없어 무기력하게 역전패당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 삼성의
모습은 비록 타격의 뒷받침이 없어 고전하면서도 리드한 경기를 빼앗기지 않고 챙겨야할 승리를 반드시
지켜내며 5할이상의 승률을 유지하는 탄탄한 팀이 되었습니다.

빼어난 공격력을 갖췄다고 해도, 그것을 지켜줄 투수가 있어줘야 비로소 강팀이 될 수 있습니다.
타격이 부진하고 삼성의 과거 모습에 비해 실망스럽다면 추후에 그것을 보강해나가면 될 일이지,
투수가 강해진 것을 욕할 이유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분은 팀컬러가 바뀌어 재미가 없어졌다고도 하지만, 전 거기에도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야구를 즐기는 방법은 주관적인 것이고, 팬 각각이 야구를 통해 각자 다른 재미를 추구하겠지만,
질땐 역전의 희망도 없이 무기력하게 포기해야하고, 이길땐 큰 점수차로 너무 여유있게 이기면서
한줌 긴장도 없이 구경하고.. 이것 보다는 지고 있더라도 상대를 사정권 내에 두며 언제든 뒤집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보고, 이기고 있을때에도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긴장하며 구경하는게
훨씬 더 재미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만수 삼성 감독"은 저도 찬성하고, 빨리 그 모습을 보는 날이 오길 기대하지만,
지금 삼성의 감독은 선동렬 감독님입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삼성의 선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 팬으로써 이제 그를 좀더 존중하고 존경해드려도 괜찮지 않을까요?

한국 프로야구의 레전드인 선동렬이 감독으로써 성공적인 데뷔를 이뤄낸 팀이 삼성입니다.
두번의 우승을 안겨줬고, 배영수,권오준,권혁,안지만,차우찬,정현욱, 그리고 오승환 등 삼성 마운드의
기둥들을 만들어냈고, 세대교체까지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워 하고 고마워 해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않을까요?

기억하세요, 이만수 코치님이 현역 은퇴할때 그리도 매몰차게 내쫓고 그 대를 이은 프렌차이즈 양신을
타 팀으로 무심하게 내보내버렸던 삼성의 부끄러운 과거를 말이죠.

만약 삼성의 팬들이 지금의 선동렬 감독에게 존중도 존경도 없이 불평불만만 터뜨리며 내보낸다면
그 부끄러운 과거를 그대로 이어가는 것과 다른게 뭐가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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