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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3412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뉴요커★
추천 : 14
조회수 : 805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09/05/20 20:22:35
지금은 기말고사를 슬슬 준비하고 잇는데 때는 중간고사 시험 기간이었죠
학교 도서관에 두명 앉는 테이블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옆의 여성분이 너무 아름다우시더라구요
하지만 전 김닥공 이기때문에 열심히 공부하려는데 그 여성분이 엎드려 주무시다가
구두 한켤레가 제 의자 밑으로 밀려 왓어요
깨면 뻘줌해 하실거 같아 구두를 다시 그분의자 가까이로 밀었죠
(의자 밑으로 밀면 변태처럼 보일가봐 ;;;)
이때부터 너무 말을 걸고 싶은거에요 너무 미인이시라 차가울거 같앗는데 헛점이 ㅎㅎㅎㅎㅎ
다시 서로 열공을 했어요 그런데 그 도서관이 9시까지하는거라
그 여성분은 밑에서 열람실 자리를 맡고 오시더라구요 (자리번호 쪽지를 보고 알앗죠)
머리를 2000rpm으로 굴려서 말을 걸엇어요
'저 죄송한데요 밑에 자리 많나요?'
친철하게 웃으시면서 '지금은 없는데 좀 지나면 생길거에요'
친절한 미소까지 보니 눈에 하트가 뽕뽕 생기는게 느껴지더라구요
'사실은 그쪽 맘에 들어서..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 번호 알수 잇을가요?'
질럿어요 ㅠㅠ 그런데 안쓰러운(?)표정으로 ㅠㅠ 저 남자 친구가 있어서요...
라고 하시는거에요 제가 안쓰러워서 그런 표정이었겟죠? ㅎㅎ
결국 시험 잘보시라고 인사 드리고 집에 갔는데 기분은 너무 좋더라구요
참 친절한 분인데 아쉬움도 컷죠
그러다가 학교 축제가 시작된 어제 전야제 공연에서 제 옆에 계시더라구요
제가 맥주를 좀 마시고 와서 지금 말거는건 예의가 아닐거 같아 멀쩡해질 때까지
기다렷죠 같이 공연 보면서 ㅎ
그런데 가까운 곳에 자리가 생기니 그쪽으로 내려가시는거에요
따라가면 이상하게 보일가봐 게속 눈치만 봣어요
공연도 매우 즐거웠죠 ㅎㅎ
공연이 거의 끝날 무렵 그 분 옆에 자리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낼름 앉았죠 다른 자리도 많은데
일행분들까지 이상하게 쳐다 보시길레
말을 걸엇어요
'저 기억안나시죠? 저번 중간고사 공부기간에 중도 4층에서..?'
이 때까지 번호는 안물어보고 반가움의 표시 정도 하려고 햇는데
너무 반가워해 주시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남자친구랑 아직 잘 사귀고 계세요?' 라고 햇는데 너무 속보이는거 같더라구요
괸히 얼굴이 붉어 졌어요 ;;
그런데 고개를 젓는 거에요 잽싸게 화제바꿔서 전야제 너무 재밌다는 평범한 말 하다가
'사실 반갑기고 한데 재도전.. 왓어요'라고 말햇어요
선뜻 번호 주시더라구요 ㅠㅠ
24시간가까이 지났는데 아직도 너무 기분이 좋네요
들이데(?)기에는
제가 너무 부족하다는 느낌도 자꾸 나고
사실 너무 설레요... ㅎ
설레는 감정을 주체못하고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글 쓰네요
'축하해요 안생겨요'
이런 댓글도 그저 감사 할거 같은 마음이에요 ^^
그래도 응워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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