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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좌절할 나를 달래기 위해 미리 써두는 글
게시물ID : sisa_7124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tronz
추천 : 1
조회수 : 67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4/13 11: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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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오늘 저녁 6시 출구조사가 발표되고, 8시 30분경 당선유력 후보가 분류되면서 아마도 난 '좌절 -> 현실부정 -> 분노 -> 세상혐오'의 사단계 주화입마에 빠져들겠지... 그래서 미리 이글을 써둔다.


광주가 돌아섰네, 젊은 층에서 반여당세가 폭발적 증가를 했네, 여론조사에서 늘 3등이던 후보가 막판 블랙아웃 기간에 극적인 역전세에 돌입했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만, 아마도 메이저 언론들의 예측대로 새누리+새누리계 무소속 합쳐 170~180에 이르는 거대 여당이 탄생할거다. 그리고 철수는 원하는대로 교섭단체 구성해서 3당 될거거구, 민주당은 제2당이지만 수치상 쩌리당이 되겠지.


지난 19대 총선에서 나왔던, '뱅뱅이론'은 틀리지 않았다. 내 주변에 뱅뱅 청바지를 입는 사람이 아무도 없지만, 뱅뱅은 국내 청바지 업계 단일브랜드 연매출 2400억짜리 초울트라원톱... 매일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을 들여다보고 수십개 언론사의 온라인판 뉴스를 골라보며, 난 그 누구보다도 세상을 잘 알고있다고 믿고있지만, 정작 디지털에 드러나지 않은 더 큰 세상은 따로있다는 것.


어휴. 그나저나 이민이라도 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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