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절 전지전능한 야훼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아들 지노 그리스콩이 사단의 땅 유영국에 이른지 엿새째날이라 골고다언덕에서 굽이 살피노니 유대민족의 아들 세명이 보이더라
2절 유영공주의 마굿간지기 진다의 아들 둘두희가 그 첫번째요 12년전쟁의 장수 스다그래쁘뜨의 아들 이묘환이 두번째이니 통곡의벽앞에서 넋을 놓고 실성하였더라 멀리 머리를 헤치고 샛강에 떠있는 시체가보이매 볼모로 잡힌 세번째 유선공주이니 생명이 다하였도다 심히 통곡하니라
3절 날이 저물어 족쇄를 끌고 장작을 구하러나온 둘두희가 언덕위의 지노를 보고 이르기를 스승님 어찌하여 어두운 밤도 아닌데 언덕위에 있사옵니까 파수꾼 노찌롱의 눈에 띌까 두렵사옵니다 지노께서 가라사대 노찌롱의 눈이 무섭더냐 하나님의 약속이 무섭더냐 내 친히 너희들을 약속의 땅으로 인도한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 호통하시매 눈물이 족쇄위로 쉴새없이 흐르더라
4절 스승님 유영국으로 끌려온지 닷새째 엊저녁에는 유선공주가 핍박에 못이겨 스스로 목숨을 던졌나이다 저는 이제 무슨 믿음으로 하나님의 약속을 따르나이까 흐느끼며 물으니 지노께서 호통치더라
5절 진다의 아들이여 진다의 아들이여 내 너에게 약속의 증거를 보인게 아침이거늘 날도 저물기전에 어찌 나에게 거짓증언을 하느냐 진다의 아들이여 전능하신 하나님아버지께서 이르되 유선공주의 최후를 미리보이시매 아버지를 욕보이고 동족을 배반하였으니 그끝을 짐작하지 못하였느냐 내 필히 저주의 땅 이곳에서 사단의 자식들을 처단하겠다 일렀는데 말씀을 믿지않고 너는 유영공주의 세치혀를 사랑하지 않았더냐 언덕끝에 통곡의 벽을 보아라 제자 둘두희가 고개를 돌리니 눈이 풀린채 실성한 이묘환의 그림자를 볼 수 있더라
6절 지노께서 이르되 어리석은 너희들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이끌러 나온지 엿새째 내 마지막 증거를 보이니 내일은 생과사의 갈림길이요 이는 믿음의 증거이니라
7절 해가 저물면 너는 지혜의 시험에 세 번 들게되도다 오늘밤 마구간에 이르면 유영공주가 네 족쇄의 열쇠를 숨길것일지어다 이는 하나님 야훼의 아들 지노의 첫번째 말씀이더라 이단자 룰라교의 장자 잇앙민이 너에게 거짓생명의 징표를 보일테니 너는 두번째 시험에 들것이로다 내 친히 너를 이끌고 유영국탈출을 도와 생명의 강으로 보낼것이니 첫번째 뱃사공에게는 배삯을 치르지 말지어다 종이배가 바닥으로 가라앉을터이니 그 뱃사공의 얼굴에 음흉한 웃음이 흐를지니 그이름 은지우언 를 기억하라 이는 세번째 시험의 말씀이니라
8절 이단의 땅에는 222일의 가뭄과 222일의 홍수가 있을터이니 너는 말씀만을 믿고 행하라 유영공주의 웃음에 눈먼자여 하나님만을 사랑할지니 사단의 혀에 귀먹은자여 오직 하늘에 계신 아버지에게 소망할지니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믿음이니라
9절 아버지만을 믿사오며 말씀만을 따르겠나이다 진다의 아들 둘두희가 언덕을 내려오매 말씀대로 마지막 세번의 시험이 이루어졌도다 세번의 말씀과 세번의 약속은 선지자 가버낫의 말씀대로 이루어졌나니 이튿날 광장에 모인 유영국의 시민들은 죽은 둘두희의 시체위로 돌팔매질을 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