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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칭찬한 디씨인
게시물ID : bestofbest_721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아시스]
추천 : 418
조회수 : 95799회
댓글수 : 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2/05/03 23:47:20
원본글 작성시간 : 2012/05/03 18:37:45
3일 버스정류장 노선도에 화살표 스티커를 붙여온 ‘화살표 청년 이민호(24)씨’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서울시청 별관 1동 대회의실(13층)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봉사한 점을 시 차원에서 감사와 격려를 전하기 위해 표창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이민호 씨는 3월 12일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요즘 하고 있는 짓이에요"라는 제목으로 "버스정류장에 행선지 표시가 없으면 곤혹스럽다. 스마트폰이 정류장을 잘 찾아주지만 눈으로 보는 게 편할 때가 있다. 이런 일이라도 해서 사회에 봉사하고자 한다"며 관련 사진을 게재했다.

한 트위터러가 해당 글을 링크해 박원순 시장에게 “표창감이 아니가”라며 멘션했고, 박 시장은 “시민은 위대합니다”라고 답변하기도 했다.

"스티커 1장에 화살표 표시가 455개가 들어있는데, 7장에 800원이예요. 800원으로 서울 시민 1천만명이 편리해진다니...참 괜찮지 않나요?"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평생교육진흥원 학점은행제 과정을 수강 중인 이민호(24)씨는 `화살표 청년'으로 불린다. 버스정류장의 버스노선도에 빨간색 스티커로 버스의 진행 방향을 표시하는 이씨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이 붙여준 별명이다.

이씨는 노선도에 방향 표시가 없어 버스를 잘못 타는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에 지난해 11월부터 화살표 스티커를 구입, 틈틈이 버스정류장을 돌며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다.

서울시가 버스정류장 노선도에 버스 진행 방향을 표시하고는 있지만 지난해 노선 개편 후 새로 노선도를 붙이는 과정에서 진행 방향이 일부 누락된 것을 이씨가 직접 바로잡고 나선 것. 

이씨는 "사람들이 화살표를 붙이는 제 모습을 보고 장난을 치는가 싶어 곱지 않은 눈길을 보내곤 했는데, 요즘에는 많이 알아봐주시고 `수고한다'며 귤, 빵 등 먹을 챙겨주시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3일 이씨가 시민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에 기여한 점을 기려 서울시장 표창장을 수여했다. 

서울시청 별관에서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노면 표시와 표지판 오류를 바로잡은 택시기사 손복환(67)씨 등 총 11명이 표창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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