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3일 오전 11시쯤 대구 수성구의 한 병원. 아동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이 병원 입구에는 호흡기 증세 유무로 환자 동선을 구분하는 표시가 돼 있었다.
이곳 외래 접수창구 앞에는 아이와 부모 등 50여명이 진료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창구 직원들과 간호사 등은 모두 방역마스크를 끼고 고글을 쓰는 등 방역복장을 갖춘 채 환자를 맞이하고 있었다.
이 병원 한쪽에는 ‘검체채취실’이라고 적힌 진료 공간이 있었고, 직원 1명이 문 밖에 서서 환자들의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아이의 차례가 되자 부모들은 긴장한 표정의 아이 손을 잡고 채취실 안으로 향했다. 이들은 5분도 채 되지 않아 검사실을 나와 다시 기다렸다. 아이들은 (검사를 받느라) 코가 아팠다는 등의 얘기를 부모에게 하며 한결 편안한 표정을 지어보였다.
출처 | https://news.v.daum.net/v/20220203160920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