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선상의 글입니다.
1. 정치적인 친노스탠스가 불리하지 않아요.
친노 스탠스가 불리하면 이번 선거 졌습니다. '친노'가 이유였다면 문재인이 저렇게 못 돌아다녀요. 향후 최소 10년간 친노 후보들이 대권후보 반열에 계속 남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 노무현에게 빚진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으니까.
이해찬? 솔직히 가우뚱 하는 분들도 많고 이해찬이 되면 어르신들이 야 이해찬 그거 도로 친노당 아니냐 표 안줘야 되겠네.
그게 김종인 시각이에요. 김종인의 감각과 지도부의 감각이 얼마나 둔했냐면 정무적 컷오프 이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더라고요. 정청래 이해찬을 날려버리는게 호남에서 패배한 결정적 이유인데 지금도 몰라요. 지금 사과해야 하는데 사과도 안해. 이런 감각으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느냐 말이에요.
그리고 전당대회에서 친노 친문 화력 집중하게 될건데 당내에서 이해찬가 선거 나가겠다. 동의해달라. 내가 대표되겠다. 그렇게 선거 치루면 이해찬이 됩니다. 이해찬이 정무적 감각이 얼마나 뛰어나냐. 7선해서 한번도 지지 않았어요. 선거 귀신입니다. 그 선거귀신이 문제 있어? 문제 많죠. 일단 성격상 문제가 많고요. 또 골프 쳐서 국무총리 짤린 것도 맞아요. 근데 선거하면 안져요. 그게 중요합니다.
반대하신 분들 이해찬이 되면 표 안줄거 같아... 그거 정말 단편적인 생각입니다.
이해찬은 선거만 수십번 수백번 쳐서 진적이 없던 사람입니다. 그 노하우와 스킬 게다가 여론의 향배 그런거 김종인이 결코 따라올수 없습니다. 더불어 민주당 내에서 이해찬 만큼 사람을 잘 다룬 사람이 없을겁니다. 이해찬이 맘먹고 친노 그룹들 친문 그룹들이 그래 이해찬으로 가자. 하면 결론은 이해찬으로 나옵니다.
2 왜 이해찬이 되어야 하느냐 정청래가 아니고
정청래는 원외에 있어요. 그게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외 인사가 되면 원내에 있는 일을 자기눈으로 보고 듣질 못합니다. 정보의 왜곡현상이 일어나기도 하고 또 정보가 늦게 되죠. 원내에 있었던 일을 즉각적으로 듣고 판단해야 하는데 원외인사는 그게 한계입니다.
문재인과 이해찬을 왜 물어뜯느냐. 제일 잘나가고 제일 무섭기 때문입니다. 친노를 왜 물어 뜯느냐 친노가 무섭거든요. 죽은 노무현을 왜 물어뜯느냐 노무현이 무서운 겁니다.
다른게 아니에요. 정청래보다 이해찬이 더 무서워요. 왜 이해찬이 더 많이 반복했으니까요. 게다가 이해찬과 문재인은 같이 일을 해본 경험도 있습니다. 국정에 대한 경험 선거에 대한 경험 이런게 중첩되어 있는 양반들입니다. 그래서 이해찬이 꼭 필요해요.
3. 새누리 어르신들은 표 안줍니다.
표를 줄 사람을 명확하게 구분할 필요가 있는겁니다. 새누리 어르신들은 기분 나쁘면 다른 정당에 표를 주는게 아니라 기권을 하거나 국민의 당에 투표를 합니다. 문재인에게 표 줄까요? 안줘요.
이번선거를 이긴건 새누리 어르신들이 기분나빠서 기권하거나 국민의 당에 표를 줘서 이긴겁니다. 딱 이게 정답일겁니다. 반대로 더불어 민주당 유권자들은 다 나왔고요.
표를 주지도 않을 대상에게 겁을 먹는건 바보 같은 이야기죠. 표를 줄거 같은데 그 사람이 이어서 그렇다. 그러면 그 사람을 바꾸면 됩니다. 이해찬이 안되면 다른 사람을 집어 넣으면 됩니다. 그래도 적어도 김종인보다는 잘할거니까.
4. 김종인이 안되는 이유는 아주 명확해.
김종인이 안되는 이유는 김종인이 한 똥볼 짓 보고서도 김종인이 대표가 된다는거. 그것도 추대 형식으로 되어버리면 당은 새누리 스러워지는 거죠. 아주 간단히 말해서 김종인은 조중동 종편 시각으로 새누리당에 있었던 시각으로 정치를 바라봅니다. 과거의 경험과 반복이 그걸을 말해줍니다.
그러니까 정무적 감각으로 정청래 이해찬을 내몰고도 이제까지 한번도 그들에게 사과한적이 없죠. 정무적 판단으로 한건데 왜 그거 사과해야 하느냐 라는 입장을 고수합니다.
이쪽 정치문화와 저쪽 정치문화는 확연하게 다른건데 그걸 이해를 못해요.
5. 가장 최선은 이해찬이지만. 그게 안되면 다른 사람이어도 괜찮다.
다만 김종인 박영선 이종걸 민집모 통합행동 측 사람들은 안됩니다. 객관화 시켜 봐도 그들은 세월호때도 그랬고 이번 선거때도 그랬고 똥볼을 열심히 차면 문재인이 수습했습니다. 문재인이 좋아서 그런게 아니라. 객관화해서 드라이하게 봅시다. 문재인이 공천파동을 일으켰나요? 김종인의 공천파동 그거 책임을 물어야 하는겁니다. 만약 문재인이 그렇게 했어봐요. 문재인은 당장 쫓겨나왔을 겁니다.
똑같이 놓고 보자고요. 김종인이 한일과 문재인이 한일을. 정말 객관화해서 드라이하게.
결론
최악 김종인 최선 이해찬. 중간에 정청래도 괜찮고 차라리 이번에 당선된 친문인사가 김종인보다 훨씬 나아요. 적어도 똥볼 차면 이렇게 하면 안된다. 하면 바로 수습해줄수 있는 대표가 필요합니다. 정세균도 괜찮네요. 정세균 역시 내공이 있으니. 김종인만 아니면 됩니다. 그렇다고 김종인 나가리 하자는게 아닙니다. 김종인은 경제 민주화 역할 새누리 비판 역할을 충실하게 해줘야 합니다. 다만 투 트랙으로 쓰기에는 많이 문제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