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안정환이 이상한 학교 나왔다고요?
게시물ID : soccer_9496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앗싸좋쿠나
추천 : 6
조회수 : 11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2/03 13:53:38
돈과 배경으로 점철된 한국 축구계에서, 가정환경도 영 아니고, 이상한 학교 나오고 배경도 없는 놈이 실력이 좋다보니, 어떻게든 밟아버려야할 대상으로 찍혀서, 언론으로부터 밟히고, 언론에 놀아난 안티들로부터 밟히고... 

 
베스트에 동물의 피 님이 올린 안정환 관련 글에서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서 몇자 적어봅니다.
 
뭐 안정환이 어린시절 겪어야 했던 불우함 같은 부분은 제가 잘 모르니 뭐라 말할 수 없는데 이상한 학교 나오고 배경도 없는 놈이라는 이 부분은 명확하게 사실과 다릅니다. 지금이야 예전같지 않지만 안정환이 몸담았던 시절 아주대학교는 말 그대로 축구사관학교에 가까운, 들어가면 축구계에서 성공이 보장되는 수준의... 한국축구에선 고려대급으로 꼽힐 정도의 그런 학교였습니다.
 
지금은 대우 그룹이 박살나서 아주대의 이름이 예전같지 않지만 대우그룹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 대우그룹이 재단으로 있던 아주대는 말 그대로 잘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대우그룹의 김우중 회장은 소문난 축빠였습니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점차 상승하면서 야구단을 하는게 어떻겠냐는 임원들의 의견을 일언지하에 잘라버리고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지내면서 아낌없이 사재를 털어넣을 정도로 열혈 축구팬이었던 사람이 김우중 회장이었습니다.(이후 정치자금 수수, 비자금 형성, 해외도피같은 개짓거리로 인간 쓰레기로 전락했습니다만 지금은 축구팬 김우중만 이야기합시다)
 
하여간 그런 김우중 회장과 대우 그룹을 재단으로 둔 아주대는 곧 프로무대와 국가대표로 가는 등용문이었고 당시 단장이던 안종복은 유럽의 연령별 유스 체제를 모델로 삼아 초-중-고-대학-프로팀으로 이어지도록 팀을 운영하고자 했기에 아주대 축구부에들어가면 부산 대우 로얄즈 입단이 보장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 때문에 전국에서 공좀 찬다 하는 고교생들은 아주대에 가길 원했고 실제 아주대학교는 안정환 뿐만 아니라 이민성, 하석주, 우성용등의 스타선수들을 비롯 K리그 각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배출했습니다. 뭐 예전에 비하면 그 위세가 약하지만 지금도 조재철, 김재성 등 좋은 선수들을 심심찮게 배출하고 있는 대학축구계에선 빼 놓을 수 없는 팀이죠.
 
이런 학교를 나왔는데 안정환이 이상한 학교 나와서 밟아버려야 할 대상으로 찍혔다? 절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안정환은 그 당시 아주대 - 부산 대우 로얄즈 코스를 밟고 그 프리미엄을 제대로 받은 케이스라고 봐야 할겁니다. 비우승팀 선수가 MVP를 탄다? 안정환의 기량이나 인기도 있었겠지만그때 소속팀이 부산대우 로얄즈가 아니었다면 아마 불가능했을걸요.  
 
뭐 수원삼성 시절 FC서울 서포터의 인신공격에 분을 참지 못하고 관중석에 들어간걸 SBS가 악의적으로 보도한적이 있긴한데(욕은 한마디도 안헀는데 안정환이 욕이라도 한양 삐~ 처리 해버림) 그 외에 안정환이 특별히 언론에 악의적으로 까인 일은 별로 없습니다. 불우했던 가족사를 자극적으로 보도하거나 한 일이 있긴하지만... 뭐 기레기들이 다 그렇죠. 국가대표 핵심선수 중에 그런식의 침소봉대 한번 당해보지 않은 사람도 없구요... 다 당했으니 너도 당해야 된다 뭐 그런건 아니고 유독 언론이 안정환만 잡아서 밟으려고 한적은 없다는게 요지입니다.
 
하여튼 중언부언했는데 요약하면
 
안정환은 이상한 학교 출신이 아님
당시 아주대는 축구계의 성골(?)라인
안정환이 특별히 언론에게 밟힌적은 없음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