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울아버지 90세 되는 생신이십니다.
(사진 첫줄 앉아있는 분들 중 제일오른쪽. 훈남이시죠? ㅎㅎ)
일제강점기에 태어나셔서 21살에 해방을 맞으시고 굶주림에서 벗어나려
[밥은 먹여준다]는 직업군인이 되어 한국전쟁을 겪으시고 8년 복무후 상사로 제대하셨습니다.
한국 격동기를 고스란히 다 겪으며 정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아직 승합차 운전해서 가까운 읍내 다닐 정도로 건강하신 편입니다.
-2년전에 뇌경색이 한 번 왔는데 다행이 잘 넘기셨구요.
얼마나 더 사실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남은 여생 건강하게 보내시도록 축하&기원 해 주세요.^^
아버지께선.. 현재 충남지역 한국전쟁 참전용사 전우회에서 최고령이세요.
전우회의 뺏지와 조끼, 훈장, 수첩을 보물처럼 늘 갖고 다니십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