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4까지 보긴 다 봤는데 뭐랄까 전체적으로 산만하고 몰입도 안 되더군요.
그래도 앤 불린이라던지 캐서린 하워드 등등의 검열삭제 씬의 매력에 힘 입어 + 평이 꽤 좋아서
어쩌다 보니 다 봤지만 코드가 안 맞는건지 아무튼 별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니 뭔 헨리 8세가 저리 잘 생겼어 뚱뚱하지도 않고? 거기에 성깔은 뭐 저리 더럽냐?!
그리고 지 아버지가 벌어놓은 재정 다 말아먹고 정치적으로 잘한건 손에 꼽을 정도였는데 이게 무슨.......'
이러며 보는 내내 투덜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로 어찌 저렇게 밖에 못 만드나 싶더라구요.
튜더스 보기 전에 봤던 '더 보르지아'가 너무 쩔어서 상대적으로 재미없게 느껴지는 건가 싶기도 하네요.
주연인 제레미 아이언스의 연기력 만으로도 우왕 굳!!!
(물론 튜더스의 '헨리 8세' 이야기보다는 더 보르지아의 개막장 교황 알렉산더 6세와 그의 딸 로마의 꽃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그의 사생아이자 군주론의 모델인 '체사레 보르지아' 이야기가 더 흥미로운걸 감안해도 완성도나 재미 측면에선 더 보르지아의 압승)
아 그러고보니 제가 지금까지 본 외드 중 재미 있다고 느낀 역사물은 로마와 더 보르지아 밖에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