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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과와 한의원의 신뢰를 100% 잃었던 계기가 있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74699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총알부족
추천 : 0
조회수 : 3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2/17 01:14:30
갑자기 그냥 썰풀고 싶어서 자게에 쓰게 됬네요

예비고1(중3끝나고)부터 전 고1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엄청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빡세게 다녀서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고 하는 도중에 감기도 얻었고요;; 심한 기침을 해서 좀 앓다가 나아졌습니다.

그리고 고1 들어가서... 계속된 야자와 부족한 수면이 반복되고 컨디션은 계속 안좋아졌습니다

그러다가 열이 나서 내과를 가봤더니 기침이다..! 약을 지어주겠다 하고 먹었죠

열은 미열로 37도에서 38도, 심하면 39도까지 계속 올라갔습니다.

그때마다 진단명은 '감기네요', '심한 감기네요', '독감이네요', '몸살감기네요'

똑같은 얘기만 반복이였습니다. 물론 약만 받아서 먹었죠

그 와중에 한의원도 가봤는데 원장님 말씀은 '니가 자꾸 열이 나는건 몸에 열이 많아서 그런거다. 수박같은거 많이 먹어서 열을 빼줘라'

음... 그랬었어요. 

기침이 계속 심해지고 열도 두달동안 떨어졌다가 올라갔다가 반복되고, 축농증까지 심해져서 생활하기가 힘들어졌죠

그래서 자주 가던 이비인후과를 오랜만에 코좀 뚫을려고 갔습니다.

시원하게 코를 후르르륽 빼고 혹시 몰라서 열이 계속 나고 기침난다고 원장님께 말씀드리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열 계속 나고 기침나는건 결핵이랑 증상이 비슷하니까 여기 적어준 병원으로 가서 x레이 찍어봐'

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엄마랑 같이 갔었는데 둘다 기절초풍하는줄 알았습니다.

덜덜 떨면서 x레이를 찍고 진단을 받으러 의사선생님 방에 들어갔는데... 결핵이래요.. 그것도 중증!!! 

빨리 보건소 가서 x레이 다시 찍고 진단 받으라고 하더군요

역시나 전 결핵환자가 맞앗습니다. 그래서 1년동안 약도 먹게됬고요 ㅋㅋㅋㅋ

썰이 길었는데 전 그 이후로 내과랑 한의원을 잘 안믿게됬습니다. 

내과는 감기약만 주는곳같고 한의원은 ... 아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신뢰가 엄청 떨어졌네요.

이비인후과 원장님께서도 말씀하셧지만 결핵이 원래 진단이 어려운 질병이라 다른 의사들도 몰랐을 수도 있다고 하긴 하셧죠

제가 만약 그때 코때문에 이비인후과를 가지 않고 계속 학교에 틀어박혀 공부만 하다가 감기약만 먹고 버텼다면

전 지금 여기서 글을 쓰고 있지 못했을것 같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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