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돌발적인 합당 발표였는데,
예전 열린우리당이 만들어졌을 때에도, 기존 민주당과는 다른 개혁정당을 만들겠다는 목표가 있었지만,
너무나 급작스럽게 거대정당이 되다보니 제대로 자리잡지 못하고
결국 열린우리당 깨고 대통합민주신당을 만들었다가 결국 도로 민주당이 되었던 것처럼,
2011년 민주당이 시민통합당과 합당해서 민주통합당이 되었다지만 그 때만 시끄러웠다가 대통령 후보로 문재인이 나왔던 것을 빼면 체감할만한 큰 차이점이 없이 그냥 도로 민주당이 되었던 것처럼,
지금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이런 식으로 갑작스러운 합당을 해봤자 안철수 세력과 기존 민주당 세력이 싸우느라 당의 정체성을 못 잡고 우왕좌왕하다가 결국 또 열린우리당처럼 탈당러쉬로 깨졌다가 또 도로 민주당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네요.
차라리 야권연대를 하던가 하지 이런 식으로 번갯불에 콩 구워먹듯 합당을 하는 건 너무 위험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네요.
그렇지만 이미 합당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한 이상 지금와서 갑자기 합당을 취소할 수는 없겠죠. 제 걱정이 기우이길 바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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