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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진 감독과 결별… 새 사령탑은 4월 말 공식 발표
게시물ID : basketball_7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20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4/13 12:51:19



창원 LG가 김진 감독과 결별하고 새 사령탑을 영입하기로 했다.

김진 감독(56)은 지난 12일 오후 3시 40분, LG 홈페이지를 통해 팬들에게 그간 하지 못했던 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지난 6년간의 시즌들을 되돌아보면서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보내주신 창원 LG 세이커스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려 LG 감독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알렸다. LG구단과 재계약에 실패한 사실을 김 감독이 간접적으로 전한 셈이다.

LG 손종오 국장은 13일 오전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내부적으로 김진 감독님께 지난 10일에 계약 만료에 대한 구단 공식 발표를 전달했다. 현재 현직 감독, 전직 감독이었던 야인, 코치 승격 등 세 개의 군으로 해서 추리고 검증하고 있는 절차다. 내부 보고를 해야 하는 시간도 필요해 4월 말까지는 가야 결정 날 것 같다”고 말했다.

LG의 6대 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013-2014시즌 40승 14패로 구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안겼지만, 그토록 바라던 V1,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을 이루진 못했다. 최근 두 시즌에는 8위로 봄 농구에 참여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김 감독은 2011-2012시즌부터 올해 창단 20주년을 맞이한 2016-2017시즌까지 가장 오랜 시간 LG와 함께한 감독이 됐다. 1995년 상무 농구단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01-2002시즌 대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 감독으로 정식 부임, 서울 SK를 거쳐 LG로 부임해 157승, 167패의 성적을 남겼다. 이는 울산 모비스 유재학 감독(568승), 전창진 전 감독(426승)에 이은 역대 통산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다음은 김진 감독이 LG 홈페이지에 남긴 팬들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말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
김 진 감독입니다. 

지난 6년간의 시즌들을 되돌아보면서 언제나처럼 변함없이 보내주신 창원 LG 세이커스 팬 여러분의 열정적인 성원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팀 창단 처음으로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결과도 팬 여러분과 같이 이룰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만, 챔피언이라는 창원LG 세이커스팀의 새로운 역사를 이끌어내지 못해 세이커스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아쉽고 죄송합니다.

이번시즌 역시 조성민, 김종규 선수의 부상도 아쉽지만 팀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양우섭, 조상열 선수의 부상으로 합류 하지 못한 부분의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런중에도 열심히 시즌을 뛰어준 선수들 모두에게 감독으로서 고마움을 느낍니다.

그리고 세이커스 팬분들껜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고, 늘 선수단과 함께 해주시고 분에 넘치는 관심과 열정적인 응원으로 선수단에 힘을 주심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이제 저는 팀을 떠나지만 열정적인 세이커스 팬 여러분들의 함성과 또 그동안 팬 여러분과의 소중한 인연들... 하나하나 모두 가슴속 깊이 간직 하겠습니다.

창원 LG 세이커스 팬 여러분. 그동안 많은 추억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고,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 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김진 감독 올림



출처 http://naver.me/GOciUt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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