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야구인생지사 썬옹지마
게시물ID : sports_159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인생을즐
추천 : 11
조회수 : 109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8/22 00:08:57
모두가 기대했던 젊은 사자 3인방, 박석민(이하 박속닌)/채태인(이하 채맹구)/최형우(별명없음..잉여수비..정도?)들이 초반 부진, 부상에 시달림 [ㅠㅅㅠ]

셋 다 동시잉여화는 피해가며 "2군행-컴백후 반짝활약"패턴을 번갈아 해주며 한꺼번에 공백 생기게 하지는 않게 해줌 [>ㅂ<]
(이때 '삼성은 2군갔다 컴백한 경기에선 홈런을 친다'는 징크스가 생겨남. 증인:양준혁(이하 양신), 박진만(이하 찐만두), 박속닌, 채맹구, 최형우 등등.. 난 삼성 2군 경기장인 경산볼파크(이하 경산놀이터)에 꿀이라도 발라놓은줄 알았음;)

아기사자 김상수가 초반 대활약! 삼성1번타자가 1루에 있을때 상대 투수들이 긴장하는 기현상이 벌어짐. 국대유격수 찐만두 선배에게 수비센스를 전수받기 위해 2루수 선발출장이 잦아지자 이에 자극받은 기존 2루수 신명철(이하 명철신)의 막혀있던 포텐혈이 대폭발...덩달아 친구따라 폭발한 강봉규(봉느님, '봉느'+님 인줄 알고 "왜 별명이 봉느인가염?"하는 질문 리플로 인해 봉느씨로 불리기도 함)까지 대활약하며 젊은 3사자의 공백을 메워버림 [>ㅂ<]

아기사자 김상수가 신인들이 으레겪는 '베나구 알러지'+'체력저하'에다 A형간염까지 걸리며 2군으로 밀려남 [ㅠㅅㅠ]

그러자 어디선가 이영욱, 손주인이 혜성같이 나타나 대신 활약해줌 [>ㅂ<] (첫등장에서 끝내기 안타친 기세)

선발감이 없다보니 작년 첫 10승 올려본 윤성환(이하 윤태자 =윤성환+황태자) 에이스로 삼아 검증안된 용병투수 두명+불펜에서 끌어온 안지만,차우찬으로 '잇몸선발진'을 꾸림 [ㅠㅅㅠ]

윤태자 초반 맹활약 [>ㅂ<]
용병1 크루세타(이하 세탁이) 제구난조+자신감부족으로 포볼 남발하며 자동문모드 발동 [ㅠㅅㅠ]
용병2 에르난데스(이하 흑콜돼) 중간정도 야구실력을 개그 센스로 커버 [>ㅂ<]
"5이닝밖에 못 채우-지만"콤비는 번갈아가며 롤러코스터 [>ㅄㅠ]
안지만 결국 부진+부상으로 소리소문없이 아웃 [ㅠㅅㅠ]
어디선가 나타난 이우선이 맹활약 [@ㅁ@?!]
흑콜돼 약물파문에 부상으로 결국 방출 [ㅠㅅㅠ]
세탁이 조계현코치의 베나구를 사사받아 에이스급으로 급성장(이라기보다 거의 '진화')[>ㅂ<]
이우선 급성 잉여화 증후군 걸림, 배영수(이하 배영구) 부활 결국 실패 [ㅠㅅㅠ]
어차피 시즌 막바지, 기대도 안하고 빈자리 채우려 데려온 대체용병 나이트 로또급 대활약 [@ㅁ@?!]
(이건 정말 돈없어 밥굶다가 길거리에서 천원주운걸로 고민하다 복권샀는데 3등 당첨된 기분...)

오승환(이하 끝판대장) 부상으로 시즌 아웃 [유ㅁ유]
권혁(이하 궈넥), 정현욱(이하 종노예)의 꾸준한 활약 [ㅠㅂㅠ]
지승민 외 B조 불펜들의 급속 잉여화 진행 [ㅠㅅㅠ]

그래 우린 포수라도 로테이션 돌림. 국대급 포수 진갑용(이하 갑드래곤) + 발빠른 현재윤(이하 현포)[>ㅂ<]
SK전 타석에서 투구에 맞고 갑드래곤 손목골절 시즌아웃 [유ㅁ유]<SK시발라마!)
그나마 쓸만하던 왼손(!)불펜 지승민 내주고 채상병(잘할땐 채병장, 못할땐 만년상병) 트레이드 [ㅠㅅㅠ]
(채상병 데려온게 슬프다는 의미가 아니라 정상전력에서 주전포수만 두명인 삼성이 귀한 왼손불펜 내주고 추가 포수 데려오는 트레이드를 한건 미래를 위한 투자라기 보다 당장의 전력을 메우기 위해 어쩔수 없었던 트레이드라 슬프다는 의미, 갑드래곤 돌아오는 내년이면 주전급 포수만 3명 =ㅅ=;;)

안지만 컴백실패, 양신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아웃 [유ㅁ유]

젊은사자 3인방의 화려한 부활 [>ㅂ<]

현포 부상 아웃 [ㅠㅅㅠ]


...그야말로 다사다난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삼성이지만 정말 묘하게 하나가 빠지면 하나가 채워주는 기적(?)이 일어나며 4위싸움을 하고 있네요.. 썬감독님 이러다 올시즌 지나면 득도할듯;;

필승조 딸랑 두명(권오준, 권오원은 재활군에, 안지만은 선발 놀러갔다 부상으로 아웃, 차우찬은 선발진에 껴서 잉잉하고 우는 잉여화 진행중...) 게다가 불펜B조와의 실력차가 극명한 나머지 노예 모드로 맨날 불려나오다 끝판대장님 부상 아웃으로 번갈아 마무리역할까지 해야하는 상황에서... 뜬금없이 선발진이 살아나 이닝을 우걱우걱 먹어주며 불펜피로를 풀어준다거나 하는 기적도 일어나고...

타선에서 한명이 부상으로 빠지면 다른 선수들이 크레이지모드 돌입하며 야구배트를 바통삼아 타격감 이어달리기 경주를 하질 않나...

시즌 포기해야지...싶을때마다 '우리 세탁이가 달라졌어요'라거나 '마음을 비우고 데려온 투수가 첫달 선발 4승무패'라거나 하는 말도 안되는 기적이 일어나고...

부상병동 선수들로 국대팀 주전 꾸려도 될만한 화려한(?) 전력공백을 자랑하면서도 사상 유례없는 4강싸움에서 당당히 순위다툼을 하고 있는걸 보니 이젠 정말 삼팬인 저도 불가사의할 뿐입니다.

현재 삼성이 페넌트레이스 단독 4위(8/21기준)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수 있는 힘..이라거나 원인을 말하라고 한다면 그저... "본능"이란 생각밖에 안드네요..

시즌 중후반에 땜빵으로 데려온 투수가 4승무패하는 걸 보고 있자니 정말 '본능으로 4위한다'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실컷 광활한 하위권의 바다에 내려가 놀다가도 '가을'만 되면 4'강'으로 거슬러 오르는 삼성 연어야구의 귀소본능....말이죠 =ㅁ=;;

개인적으로야 연속 포시 진출기록을 이어가기 위해 4위자리를 차지했으면 좋겠지만, 포스트 시즌 진출을 하든 못하든 올 한해 삼성은 정말 처절할 정도로 잘싸웠다고 기억될거 같습니다. 1위만을 기억하는 프로의 세계라지만 이 지독한 불운의 연속 중에서도 성공적 세대교체를 이뤄가며 서로서로 도와 치열하게 4위다툼을 해나가는 '저력과 노련미의 라이온즈'의 모습은, 과거 이승엽으로 대변되던 핵폭탄 타선의 '창'의 라이온즈와, 배영수/오승환으로 대변되던 '방패'의 라이온즈.. 그 '최강팀'이었던 모습들과 함께 내가 가장 사랑하는 라이온즈의 한 모습으로 기억될 거 같네요.

PS)고담대구의 희망 다크나이트님;ㅁ;! 세탁소집 아들내미와 함께 삼성을 4강으로 이끌어주소서ㅠ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