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난생 첨 먹어본 포루투갈 요리 (부제: 남편생축 먹부림)
게시물ID : cook_87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음인김진마★
추천 : 14
조회수 : 1433회
댓글수 : 41개
등록시간 : 2014/04/04 01:07:56
이거 뭐 조금만 잘못하면 글이 날라가네요 흙흙
나에게 조금의 허술함도 주지 않는구나 오유 너란녀석..
오유에 항상 눈팅만 하던 요게덕인데
늘 올려 말어 올려 말어 하다가
마음먹고 포스팅 한번 해봅니다
얼마전에는 우리 부부 이벤트 중의 최고,갑오갑, 베오베, 왕중왕의
하나인 남편의 생신이 버티고 있었나니..
알아서 기며 시중을 드는 날이었으나
남편 직장이 드릅게 너무나 바쁘기 때문에
(이글 쓰고 있는 지금도 집에 안왔습니다 젠장 )
잠이 우선인
그와의 저녁 한끼로
별 다른거 없이 그 날의 이벤트를 마무리할 수 있었습죠
그래도 얼굴도 오랫만에 보는것 같고 생일인데..
찾아보자..그래..뭐가 좋을까..
오케이..
오늘의 컨셉은 이색맛집이다!!
포풍검색질 끝에 찾은 특별해 보이는 곳이
바로
포루투갈 음식이었으니..
읭?
포루투갈?
포루투갈이 뭐하는 데여?
날두날두 호날두 고향?
모르겠다 일단 ㄱㄱ
골목에 있어서 찾느라 좀 고생을.. 아기자기한 가게였어요
한쪽 벽엔 이런 포루투갈 전통 복장인 듯한 벽화도 그려져 있구요
잘몰라서 물어보고 추천해주시는 걸로
주문하고 맥주도 시켰습니다.
역시 생일엔 맥주지.
포루투갈 맥주라고 하더라구요
맛은 좋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부드러웠어요
걍 술부터 들이키고 있으니
맛보라며 올리브를 주시더군요
지가 피클이겄찌 하며 입에 털어 넣는데
오마갓..이런 맛이??
처음먹어보는 엄청난 상큼함이 입안에 돋네 돋아요
오렌지 향에 물들어~~
엄청 맛있었어요
쉐프가 혼자셔서 그런지 요리 서빙 시간은 좀 길었어요
(쉐프님과 그의 부인께서 서빙 보시는듯)
첫번 째 음식은 포루투갈 식 핫 그릴 샌드위치 프란세진야(Francesinha) 였습니다.
치즈 반을 가르니 이런 엄청난 육고기 종합선물 세트가 뿅 나왔습니다
음식위의 검은 것은 올리브 퓨레?였는데 저 맛이 바로 화룡점정 이로세
그릇에 담겨진 스프?와 함께 찍어먹으니
존맛 꿀맛 맥주돋아^ㅠ^
두번째 음식은 피리피리 소스(귀여운 소스군요)를 발라 전기 오븐에 구운
닭 요리 였습니다
이 음식이 현재 이 가게에서 가장 잘 나간다고 말씀하셨어요
잘 못자르고 있으니
사장님께서 잘라주셨어요
왜 제일 잘 나가는지 알겠드구만요
소스가 살짝 매콤하고 얘도 처음 맛보는 맛이었어요
곁들여진 감자랑 당근도 꿀맛
삼삼해서 먹기도 좋았어요
맥 주 도 둑!
저 소스에 이 빵을 찍어 먹어보라며 주셨는데
전 이게 제일 맛나더라구요
빵도 전부 직접 만드신거라구
하셔서 깜놀..
디저트를 기다리는 동안
쉐프님이 이야기를 하시는데
굉장히 유쾌한 분이셨어요 아주 엄청요 ㅋㅋㅋ
문제는 포루투갈 사람이라 한국어를 잘 못하셔서.. 제가 진땀뺐습니다
에그타르트와 코코넛 초코 케익 인데요
제가 먹어본 에그타르트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혀고자)
그 때 또 다시 쉐프님 투입,
에그타르트가 포루투갈이 원조라며
본인의 요리가 최고라며 ㅋㅋㅋ
자부심이 대단하셨음
먹어보라고 막 권하기도 하시고
그런데 수긍이 갈 정도로
뭐랄까
섬세한 음식들의 맛이
아 정말 요리 야무지게
잘하시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핥아 먹었나..-_-)
이렇게 배뚜드리며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치고
기분좋게 집에 들어와 바로 드러누워 잤습니다.
포루투갈 음식점은 한국에 지금 이 곳이 최초라고 해서 더 맛있게 느껴졌던 곳,
기억에 남는 맛이어서
이번주 주말에 또 한번 같이 갈 생각입니다
그땐 다른 걸 먹고 또 올려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