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던중 문제의 지문에 나온 김구 선생님의 '나의 소원' 중의 일부가 좋아서.. 써봅니다.
우리나라의 양반 정치도 일종의 계급 독재이어니와 이것은 수백 년 계속하였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일의 나치스의 일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계급 독재 중에서도 가장 무서원 것은 철학을 기초로 한 계급 족재다. 수백 년 동안 이조 조선에 행하여 온 계급 독재는 유교, 그 중에도 주자학파의 철학을 기초로 한 것이어서, 다만 정치에 있어서만 독재가 아니라 사상, 학문, 사회생활, 가정생활 개인생활까지도 규정하는 독재였다. 이 독재정치 밑에서 우리 민족의 문화는 소멸되고 원기는 마멸된 것이다. 주자학 이외의 학문은 발달하지 못하니 이 영향은 예술, 경재, 산업에 이르기까지 미치었다. 우리나라가 망하고 민력이 쇠잔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 실로 여기에 있다. 언론의 자유가 얼마나 중요한 것임을 통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오직 언론의 자유가 있는 나라에만 진보가 있는 것이다.
공부하느라 정치, 언론에 거의 관심을 못가지지만... 이 글귀를 읽으면서 참 많이 와닿네요...
김구 선생님이 돌아가지 않고 그대로 대통령을 하셨더라면 좀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