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대표팀이 코치에 우리은행 전주원(45)코치를 선임했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서동철 전 KB스타즈 감독을 선임한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2017 FIBA 여자농구 아시아컵에 참가할 12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어 협회는 최근 서 감독을 보좌할 코치로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를 선임했다. 전 코치는 최근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을 보좌해 대표팀 코치를 지낸바 있다. 2014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3년 연속 태극마크를 달았다. 전 코치는 여자농구 레전드로 불리며 우리은행의 통합 5연패에도 기여했다.
서동철 감독은 선임 배경에 대해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선수도 그렇고, 코치도 최고의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전주원 코치만큼 대표팀을 잘 알고 상대에 대한 정보나 팀 운영 노하우가 좋은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 나보다 나은 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위성우 감독도 그렇고, 전주원 코치도 흔쾌히 수락해줘서 고맙다. 위성우 감독이 해온 연속성을 이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코치는 3년간 대표팀 코치를 맡으면서 쌓아온 노-하우를 통해 서 감독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훈련 시스템은 물론 선수들의 장단점에 대해서도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
대표팀은 오는 6월 5일 진천선수촌에 소집해 훈련에 들어간다. 서 감독은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추리는 일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는 상대팀의 경기 영상을 보면서 전력분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번 아시아컵에서 필리핀, 일본, 호주와 같은 조에 속했다. FIBA랭킹 4위의 강호 호주를 비롯해 아시아 최강인 일본, 그리고 다른 조에 중국 등이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대표팀은 가드진에 선발된 이경은이 부상으로 합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경은은 고질적인 오른쪽 손가락 부상으로 합류가 어렵다는 진단서를 보내왔다. 이경은은 지난 시즌 말미에도 “손가락 인대가 끊어져서 자꾸 탈구가 된다. 일상생활을 하기도 힘들 것 같아서 수술을 고려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바 있다.
서 감독은 “경은이는 아마 교체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대체선수를 알아보고 있다. 가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도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긴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기 때문에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짧은 시간 동안 몸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411180084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