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업직 운전자입니다 여기는 전남권 중소도시입니다. 조금 전 가든형식의 거래처를 갓는데 아침식사하는 분이 많지는 않은 가게거든요 단 한분이 식사를 하고 계시던데 역시 세월호 뉴스를 가게 사모님과 보고 계시더라구요 사모님께서 그러시는데 진도 구조작업 관련자인데 밤새 현장에 계시다가 댁에 들어갓다 다시 나가는길인가 보더라구요 어제 오늘 문자가 종종 도착했다고 합니다 "반 친구들 4명과 함께 있다." 등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현장학부모들과 선생님들께 온 것이겠지요 언론에서는 이것을 쉬쉬하고 있습니다 가게사모님도 그 얘기를 하시며 똑같은 뉴스만 나온다며 왜 사고지의 실황을 보여주지 않느냔 식으로 분해하셨어요 그분은 식사 끝날쯤에 만나뵈어서 이내 급히 차몰고 가셨어요
관심종자들이 유포한 루머라고만 치부할 건 아닌듯 하구요 아는사람만 아는듯 합니다
어제 저녁엔 절망적인 생각만 들었는데 오늘은 조금 나은 것 같습니다
아비규환 속에서 정신 놓으면 끝장입니다 죽는거보다 정신 붙들고 있는게 더 힘든거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해 본 사람으로써..물론 여러분들은 더힘들고 더 지옥같겠지만.. 춥고 힘들지만 견뎌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