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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대박' SK 정재홍, "SK에서 은퇴하고 싶다"
게시물ID : basketball_7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0
조회수 : 22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5/27 11:31:37

Q_ 이적 소감을 듣고 싶다. 

SK 구단 관계자, (문경은) 감독님께 감사 드립니다. 책임감이 커졌다. 

Q_ 솔직하게 2009~2010시즌(22분 52초) 이외에는 평균 10분 내외로 출전했다. 2억3000만원이란 보수가 많은 감도 있다. 그만큼 더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SK에서 생각보다 대우를 많이 해주셨다. 선발이든 식스맨이든 상관없다. (김)선형이나 (최)원혁이등 가드들이 (송도)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선형이의 체력 안배를 도와줄 거다. 나이도 (김민수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분위기를 이끌어나가고 싶다. 감독님, 코치님, 단장님도 뵙고, 선수들과 인사도 나눴다. (함)준후는 전자랜드 때 같이 있었고, (김)민수 형은 대학 선발을 같이 했기에 팀 적응은 금방 할 거 같다(웃음). 

Q_ 오리온에서 나온 이유는?

나를 평가 받고 싶었다. 오리온에 있을 때 외국선수 가드가 있어서 (코트에) 들어갔다가 나왔다가 반복하다 보니까 리듬이 깨질 때가 많았다. 가끔 중요할 때 들어갈 때도 있었다. 그러면서 많이 배웠다. 중요한 순간 들어가도 경기를 더 즐길 수 있었다. 어느 순간 언제 들어가도 열심히 즐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오리온에 있을 때 슛 연습을 많이 했다.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 등 슛 영상을 보니까 부드럽게 던져서 그걸 연습했다.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다. 

Q_ 지금 물어보려고 했던 게 3점슛이었다. 2014~2015시즌에는 20.8%(5/24)였던 3점슛 성공률이 지난 시즌에 46.8%(29/62)로 확실히 좋아졌다.

(문)태종이 형에게도 항상 물어봤다. 3점슛을 넣으려는 마음으로 쏘면 더 안 들어갔다. 부드럽게, 편하게 던지는 걸 상상을 하면서 쐈다. 그러니까 잘 들어가고, 손끝에 느낌이 왔다. 휴가를 받아도 야간에 후배들에게 부탁해서 연습을 했다. 그래서 잘 들어갔다. 경기 중에 슛을 더 쐈어야 하는데 조금 아꼈다. 재작년에 드리블, 지난 시즌에는 슛을 많이 배웠다. 이번에는 패스와 픽앤롤 플레이를 더 익히려고 한다. 전지훈련을 미국으로 간다고 하던데 슛과 드리블이 아닌 다른 걸 배우고 싶다. 

Q_ 지금까지 자신의 프로 생활을 돌아본다면? 

전자랜드에 있을 때 임대 선수였고, 제일 힘든 시기였다. 오리온에 복귀해서 경기 출전 여부와 상관없이 우승도 하고, 지난 시즌에 정규리그 준우승도 했다. 1초를 뛰더라도 자기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즐기는 성격이라서 언제 코트에 들어가도 이제는 떨리지도 않더라. 오리온에서 팀 플레이를 위주로 하면서 포워드 농구를 통해 많이 배웠다. 

Q_ SK도 오리온처럼 좋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같이 뛰어보고 싶었던 선수가 있었나?  

선형이와 같이 뛰어보고 싶었다. 그럼 더 빠른 농구를 할 수 있고, 선형이도 경기 운영의 부담을 덜 수 있을 거다. 내가 앞선에서 수비를 해주면 선형이가 공격에 좀 더 신경을 써서 재미있는 농구가 가능하다. 졸업생들이 찾아가 송도고에서 선형이와 같은 편으로 경기를 해봤는데 재미있었다. 또 어릴 때 문경은 감독님을 되게 좋아했다. 인천 출신이라서 SK빅스(현 전자랜드) 시절 팬이었다. 한참 어릴 때였는데 람보슈터라는 별명으로 돌아나오며 3점슛 던지는 게 신기했다. 부천(인천삼산월드체육관 완공 이전에 부천실내체육관을 홈 코트로 사용함)에서 경기를 많이 보면서 ‘저게 프로선수구나’ 싶었다. 이렇게 팀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나서 신기하다. 

Q_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고참이다. 그렇지만 정재홍 하면 코트 위에서 보여준 기량보다 스킬 트레이닝으로 더 이름을 떨쳤다.  

미국에 스킬 트레이닝을 다녀와서 (2015년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우승했다. 배워온 걸 써먹은 게 좋았다. (추일승) 감독님께서 그 때 특별한 주문을 하시지 않았다. 코뼈 부러지기 전까지 괜찮았다. 이번에 준우승 할 때 발바닥이 좋지 않아서 돌파가 여의치 않았다. 그래서 발바닥 수술을 했다. 이게 다 아문 뒤 미국 가서 패스나 픽앤롤 등 다른 걸 배워오면 더 보여줄 게 더 많을 거다. 나이 먹어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면 뭐하냐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1~2개라도 보여주는 게 어디인가? 이제는 패스를 익히는데 좀 더 신경을 쓸 거다. 

Q_ SK 관계자도 수술했다고 하던데, 정확하게 어디를 수술한 건가?  

지난해 프로-아마 최강전부터 발바닥 신경 쪽이 찌릿하고 아팠다. 시즌 들어가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아팠다. 시즌 끝날 때 여러 검사를 했는데 안 좋은 게 있다고, 신경 쪽이 부었다고 하더라. 그 부분만 제거하면 되는, 재활도 필요없는 간단한 수술이었다. 이 사이에 이물질이 있으면 그걸 빼내는 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지난 시즌에 통증을 참으면서 경기를 뛰어서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수술 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지고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Q_ 제대 후, 전자랜드로 갔을 때, 오리온으로 복귀했을 때 프로 데뷔 후 여러 변화를 겪었다. 그 때마다 각오를 새롭게 다졌을 거다. 이번에는 이전과 전혀 다른 기분으로 시즌을 준비할 거 같다. 

전자랜드와 오리온을 거쳐 SK로 이적했다. SK로 와서 너무 좋다. SK가 지난 두 시즌 플레이오프에 못 나갔다. 고참이기에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분위기를 잘 끌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넘어 우승을 하고 싶다. 자발적으로 개인운동도 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 운동할 때, 연습할 때 솔선수범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자며 동료들과 말도 많이 하고, 나도 못할 때도 있겠지만, 쓴 소리도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은 당연하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그 순간 최선을 다 하겠다. 

Q_ 마지막 질문이다. 오리온(실질적으로 전자랜드에서 계약하고 사인앤트레이드로 이적)에서 첫 FA 계약 기간이 2년이었다. 이번엔 3년 계약을 했다. 3년 계약과 보수 2억3000만원, 어느 게 더 좋은가? 

3년 재계약을 해서 좋고, 많은 보수를 받은 것도 좋다. 둘 다 모두 좋다(웃음). SK에서 은퇴하고 싶다. 

출처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7105247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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