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오프시즌을 앞두고 바삐 움직이고 있다.
『ESPN.com』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매직 존슨 사장이 브랜든 잉그램(포워드, 206cm, 86.2kg)을 제외하고는 모두 트레이드 대상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에는 잉그램을 필두로 줄리어스 랜들, 조던 클락슨, 디엔젤로 러셀까지 다수의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티모피 모즈고프와 루얼 뎅까지 처치 불가능한 선수들까지 있다.
이와 관련하여 존슨 사장은 "잉그램을 트레이드시키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잉그램은 무조건 남길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존슨 사장은 잉그램을 들어 "그의 신장, 체구, 민첩함, 운동능력에 매료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잉그램의 장점에 대해 역설했다. 아직은 투박하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기술을 더한다면 충분히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잉그램은 지난 2016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로 레이커스에 지명됐다. 지난 오프시즌에 뎅이 합류하면서 벤치에서 나섰지만, 주전과 벤치를 오가면서 안정적인 첫 시즌을 보냈다. 아직 현지 나이로 20살도 되지 않은 만큼 향후 성장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시즌에는 79경기에서 평균 28.8분을 뛰며 9.4점(.402 .294 .621) 4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전반기가 끝난 이후 경영진을 모두 교체했다. 미치 컵책 단장과 결별했으며, 짐 버스 구단주도 일선에서 물러났다. 이후 존슨 사장이 부임했으며, 랍 펠린카 단장을 선임하면서 이전과 이전 시대와 작별을 고했다. 지난 여름에 루크 월튼 감독을 임명하는 등 경영진과 코치진이 모두 물갈이되면서 재건사업에 속도를 더할 뜻을 드러냈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바람대로 잉그램은 트레이드하지 않겠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트레이드 가치가 그리 높다고 할 수 없다. 우선 뎅과 모즈고프를 받을 팀은 어디에도 없다. 그나마 랜들, 클락슨, 러셀이 가치가 높은 가운데 이들마저 영입을 노리는 팀들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클락슨을 제胄煮 모두 신인계약으로 묶여 있는 점은 상당한 장점이다.
레이커스로서는 우선 트레이드에 나설 것이라면 랜들을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랜들은 다가오는 2017-2018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NBA에서 뚜렷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22살인만큼 트레이드 가치는 유효하다. 그러나 레이커스의 바람대로 트레이드가 원만하게 발생할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
레이커스의 펠린카 단장도 "유망주들이 많은데다 오는 2017 드래프트 티켓을 갖고 있다"면서 레이커스의 강점을 드러냈다. 레이커스는 2017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으면서 수준급 신인을 손에 넣을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런 만큼 레이커스가 마음만 먹는다면 좋은 패키지를 꾸려 트레이드에 나설 수도 있다.
레이커스는 2018년에 폴 조지 영입을 노리고 있다. 제일 이상적인 부분은 레이커스가 유망주를 지키거나, 유망주로 즉시전력감을 데려오는 가운데 이적시장에서 조지를 데려오는 것이다. 여의치 않다면, 다음 시즌 마감시한을 앞두고 조지를 트레이드해오는 수밖에 없다. 조지의 합류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레이커스로서는 충분히 고려해야 하는 부분이다.
과연 레이커스는 다가오는 오프시즌을 계기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지난 2014 드래프트를 시작으로 신인들만 끌어모으고 있는 레이커스가 새로운 경영진과 맞이하는 첫 오프시즌부터 어떤 행보를 보일지가 관심이다. 동시에 레이커스가 이적시장에서 달라진 면모를 드러낼지도 주목된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810483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