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두 외국선수와 모두 재계약을 체결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28, 199cm)와 마이클 크레익(25, 188cm)은 외국선수 재계약 마감기한인 31일, 2017-2018시즌도 삼성과 함께 하기로 합의했다.
삼성은 애초 두 선수와의 재계약을 생각해두고 있었다. 라틀리프의 경우, 재계약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삼성이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는 전 경기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했으며, 그 중 3번이나 40+득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애초 라틀리프의 이런 꾸준함과 듬직함이 없었다면 챔프전 진출은 불가능했다. 또 정규경기에서도 50번에 걸쳐 더블더블을 기록하기도 했다.
문제는 외부 환경이었다. 진척없는 귀화 문제나 타 리그 등이 라틀리프의 결정을 늦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015-2016시즌 삼성에 합류한 이래 불편함없이 잘 지내왔다는 점, 어엿한 중심으로 잘 대우했다는 점 등이 재계약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귀화에 있어서는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라틀리프는 필리핀 퓨어푸즈(purefoods) 팀에서 뛰고 있다. 두 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평균 38.5분을 뛰며 34.5득점 17.5리바운드 2.5블록을 기록 중이다.
한편, 마이클 크레익 역시 재계약 대상이었다.
삼성 관계자는 "시즌 중반까지 삼성이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크레익의 공헌도 있었다"며 "여러 이슈가 있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손발을 맞춘다면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재계약 배경을 설명했다. 크레익은 지난 시즌 13.7득점 6.4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한 바 있다. 그 역시 필리핀 리그에서 몸을 만들고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31133848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