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대로, 전주 KCC가 안드레 에밋(35, 191cm)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KCC 관계자는 31일, 지난 시즌 득점 1위(28.8점) 에밋과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밋은 2015-2016시즌부터 3시즌 연속으로 KCC와 함께 하게 되었다.
에밋과의 재계약은 이미 예정된 부분이었다. 추승균 감독도 지난 2016-2017시즌 막판부터 에밋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여왔다.
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이정현을 영입(보수 9억 2천만원)하면서 결정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농구계 예측도 있었지만, 결론은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승균 감독도 이정현 영입 후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부상 선수가 많다보니 에밋이 공격을 많이 한 경향은 있다. 그래도 두 선수가 함께 한다면 상대 수비가 많이 분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 말한 바 있다. 이정현도 계약 후 KBL에서 가진 기자단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도 느꼈지만, 확실히 기술자들이 많은 팀이 유리하다. 볼을 다룰 줄 아는 선수들이 있으면 경기를 풀어 나가는데 수월한 것 같고, 맞출 자신이 있다. 좋은 선수들과 재밌게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한다. 우려보다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KCC는 삼성, KGC인삼공사 등 재계약한 구단들과 마찬가지로 1라운드 지명권을 소진하게 됐다. 7월에 열리는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는 장신선수 한 명을 뽑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