껍데기는 가라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루의 , 그 아우성만 살고
껍데기는 가라
그리하여 다시
껍데기는 가라
이곳에선 두 가슴과 그 곳까지 내 논
아사달과 아사녀가
중립의 초례청 앞에 서서
부끄럼 빛내며
맞절할지니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지금 나라상황에서 국민의 심정을 너무나도 잘 표현해주는 신동엽시인의 시이기에 올려봅니다.
나라의 상황에 대한 심정을 표한거라 좋은글 게시판보다는 시사게시판에 올렸는데, 게시판이 맞지 않으면 자삭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