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응답하라 1994]에서
술자리 군기잡는 모습 기억하시나요.
그땐 그랬지 하고 추억에 젖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어른들의 꼰대문화 답습과
그곳에서 탄생하는 끈끈한 지연과 학연, 차별대우.
저는 조금 오버해서 말하자면 구역질이 나더군요.
웃기는건 그게 사회생활을 가르쳐주는 거가 되었고
그것이 연장되어서 지금 한국사회 구조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런데 근 2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별반 다를게 없는
게시글들을 보면서 느끼는 황당함.
선배나 윗사람의 비위를 지나치게 맞추는건
무리에서 제외될까 하는 두려움 혹은 불이익 때문일겁니다.
하지만 누군가의 종노릇하다보면, 내 밑으로 들어온 이에겐
또 꼰대짓을 하며 되물림을 합니다. 그게 시스템이니까요.
물론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되물림해준 윗대의 책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물림 되는 저주는 힘들어도 끊어야합니다.
공경은 합시다.
다만 노예는 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