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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인, 40인 로스터와 마이너리그 옵션에 대하여.
게시물ID : baseball_78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싸가올
추천 : 6
조회수 : 281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3 16:14:08
메이저리그를 보면서 25인, 40인 로스터의 의미를 잘 몰라서 검색하다가 좋은 글을 발견해서 기억 차원에서 오유에 올립니다.

이글을 보고 저도 처음알게 되었는데 메이저리그 팀과 마이너리그 팀이 우리나라 야구 1군 2군 처럼 같은 것이 아니었네요.

사회인 야구를 하면서도 야구에 대하여 참 무지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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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댓글중에 "캠프 저거 마이너로 내려야." "저선수 마이너 보내야 할듯" "푸익을 올려보는게 어떨까요" 라는 글들을 보고 메이저 규정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마이너리그 옵션"이라는 놈에 대해서 쉽게 풀어써 보고자 합니다.


1. 25인/40인 로스터에 대해 이해하기.

메이저리그에는 25인 로스터와 40인 로스터가 존재합니다. 25인은 지금 메이저리그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선수들이고, 40인 로스터는 메이저리그 팀이 보유할 수 있는 선수의 최대한도입니다. 물론 9월 확장로스터 기간이 되면 40인을 모두 메이저리그에 올려서 게임에 내보낼 수가 있습니다. (실제로는 그렇게 해도 쓰는놈만 쓰긴 하지만.)

그리고 40인 로스터 밖의 선수, 즉 산하 마이너리그 팀의 선수를 40인에 들여 쓰고싶으면 그 선수와 "메이저리그 계약"을 다시 체결해야 합니다. 즉 마이너리그에 있지만 40인 로스터 안에 있는 선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체결한 선수가 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다저스의 야시엘 푸익같은 선수를 예로 들수 있겠네요. 각 팀마다 이런 선수는 15명이 존재하고 있다 보면 됩니다.

흔히 한국에 용병으로 왔던 선수들이 어느어느 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는 뉴스가 나오는데, 그런 선수들은 40인로스터 밖의 계약을 한 것이 되겠지요. 그런 선수들이 콜업되서 올라간다면 "메이저리그 계약"을 다시 한 것으로 보면 됩니다.

한국에서는 1군이나 2군이나 같은 팀으로 보지만, 메이저에선 메이저리그 팀과 산하 마이너리그 팀을 다른 팀으로 보는데서 생겨났다고 보시면 되는 개념입니다. (실제로 팀 이름도 다르죠. 그리고 간혹 메이저팀과 매치되는 마이너팀이 바뀌는데, 이것은 메이저팀과 마이너팀이 서로 계약하에 운영되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25인 외의 15인에 대해서는 메이저리그 팀에서 마이너리그 팀에게 임대하고 있는 개념이라 보시면 편합니다.


2. 그럼 마이너리그 옵션이란?

우선 메이저리그의 모든 선수들은 40인 로스터에 등재되는 "메이저리그 계약"을 하는 순간 마이너리그 옵션이 발동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마이너리그 옵션이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안에 있는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낼때 사용하는 것으로, 1년에 20일이상 마이너리그 로스터에 등재되는 순간 옵션을 1회 사용했다고 보면 됩니다. 한 선수에게 마이너리그 옵션은 총 3회 주어지며, 1년동안 몇번을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내도 그 해 동안에는 횟수는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 1회 사용한 것이 됩니다. 즉 올해 40인 로스터에 있으면서 마이너리그에 있는 위에도 언급한 야시엘 푸익의 경우는 마이너리그 옵션을 1회 사용하고 있는것이 되겠지요. 마이너에 내렸어도, 그 로스터 등재 일수가 20일이 되지 않는 경우에는 옵션을 사용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마이너리그 옵션을 3년치를 모두 소진한 선수에 대해서는, 그 선수를 마이너로 내리려면 웨이버공시의 과정을 무조건 거쳐야 합니다. 그럴때 일정한 규칙에 의해 다른 팀들에게 클레임을 걸수 있는 순서가 정해지며, 클레임이 없을 경우 해당팀 마이너로 다시 내릴수 있게 됩니다. 클레임이 있다면 바로 다른팀 선수가 되게 되는것이구요. 웨이버기간(10일)을 거쳤는데도 팀 차례마다 클레임이 없었다면, 마이너행이 되거나 아예 FA로 만들어버려 아무팀이나 계약하게 할수 있는데 이것은 "지명할당(DFA)"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단번에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 한참을 뛴 베테랑급 선수들은 30살이 넘었는데 옵션을 가지고 있나요?라는 질문이 있을수 있습니다. 그러나 마이너리그 옵션은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 5년을 넘어간 선수에겐 옵션 자체가 사라져 버립니다.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이란 시즌중에 172일을 25인 로스터에 들어있었다면 그것을 1년으로 간주합니다.) 결국 단번에 올라와서 5년을 메이저 25인 로스터에 꾸준히 있었던 선수라면 옵션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마이너리그 옵션이란 40인 로스터에 있는 선수를 마이너리그로 내릴시에도 메이저리그 팀에서 그 선수를 보유할수 있는 권리를 의미합니다. 그게 3년동안 실행이 되거나, 메이저리그 서비스타임 5년이 지나버렸다면 소멸된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위의 여러가지 이유들로, 옵션이 없는 25인 내의 선수를 함부로 내치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상 제가 알고있는 한에서 마이너리그 옵션에 대해 써보았네요. 모르시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 http://mlbpark.donga.com/mbs/articleV.php?mbsC=mlbtown&mbsIdx=59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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