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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에 들어간 울형한테 편지쓰다가
게시물ID : lovestory_65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모래성쌓는중
추천 : 1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5/04 03:24:24
우리형이 지난달 말에 훈련소에 들어갔다
물론 우리형은 4주 있다가 바로 나와서 학교 연구실에서 근무하지만...
나도 훈련병때 편지를 목빠지게 기다린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퇴근후 하루에 한번찍 인터넷 편지로 재밌는 이야기를 보내주는데
인터넷 편지 보내 본 사람은 알지만 글을 올릴 때 "비밀글" 옵션이 있다
게시판에 비밀글 설정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처럼 누가 보든말든 하면서 그냥 올리는 사람들이 있다
글을 그냥 올리면 주로 눈팅하는 사람들 때문에 조회수가 높아지는 편인데
우리형한테 오늘도 글을 보내주려고 게시판에 들어갔더니 첫 페이지에 비밀글로 설정된 글중 하나의 조회수가 27이였다
어머니가 군대간 아들한테 편지를 보내놓고 그 짧은 새에 27번이나 다시 들어가서 읽어봤다는 뜻이다
어머니들은 이렇다
자나깨나 자식 생각만 하시고, 자식과 떨어지면 걱정하시고
자식이 아프면 어머니는 배로 아파하시고, 자식이 고통스러우면 어머니 마음은 찢어진다
중1때부터 십몇년간 나쁜짓이란 나쁜짓은 다 골라서 하고다니면서
제작년엔 집도 나가서 1년동안 연락도 제대로 안하며 방황하고 부모님 속 썩인 내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지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울엄마한테 이메일 보낼 때도 좀더 정성껏 쓰고
언제나 어디서나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어야 겠다

효도하자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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