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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TV 영화 편성표]
게시물ID : movie_7958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린날ㅅㅅㅣ
추천 : 1
조회수 : 68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3/12/29 16:41:08

안녕하세요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12.29(금)

tvN 시네마 <공조 2: 인터내셔날> 20:40


MBC <2023 MBC 방송연예대상> 20:30

SBS <2023 SBS 연기대상> 20:30


OCN Movies <명량> 22:50


KBS2 송년특선영화 <킬러의 보디가드 2-킬러의 와이프> 23:20


KBS1 독립영화관 <창밖은 겨울> 23:30

JTBC 특선영화 <결백> 23:30


EBS 다큐시네마 <지미 카터: 로큰롤 대통령> 24:50




30(토)

OCN Movies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12:50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수수께끼! 꽃피는 천하떡잎학교> 15:10

<명량> 17:20


OBS 시네마 <공조> 11:40


OCN <아쿠아맨> 19:40


SBS <2023 SBS 연예대상> 20:35

MBC <2023 MBC 연기대상> 20:40


EBS 세계의명화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22:35


OCN Movies <명량> 22:50


tvN <2023 APAN STAR AWARDS> 23:00




31(일)

투니버스 

<명탐정코난 극장판26: 흑철의 어영> 10:00

<명탐정코난: 홍장미 이야기~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22:00


OBS 시네마 <마스터> 11:20


EBS 일요시네마 <더 브레이브> 13:25


OCN 

<외계+인 1부> 14:00

<극장판 짱구는 못말려: 격돌! 낙서왕국과 얼추 네 명의 용사들> 17:00

<명량> 19:10


MBC <2023 MBC 가요대제전> 20:30


KBS2 <2023 KBS 연기대상> 21:25


EBS 한국영화특선 <간첩> 22:55


SBS <송년특집 전국민 힐링쇼-푸바오와 할부지 스페셜> 23:20


OBS <전기현의 씨네뮤직 스페셜> 24:15




2024.1.1(월)

SBS 신년특선영화 <거래완료> 10:20


MBC <푸바오TV 전지적 할부지 시점 2부> 21:00


tvN 시네마 <외계+인 1부> 22:10




<지미 카터: 로큰롤 대통령>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

https://blog.naver.com/ebsstory/223305988825


<창밖은 겨울>

독립영화관 > 작품소개 | 디지털 KBS


<2023 APAN STAR AWARDS>

https://www.tvdaily.co.kr/read.php3?aid=17029644481695648002


<푸바오TV 전지적 할부지 시점 2부>

https://www.imbc.com/broad/tv/culture/docuflex/vod/index.html?bid=1005073100114100000


<푸바오와 할부지 스페셜>

https://programs.sbs.co.kr/special/pdnote/visualboard/73856?cmd=view&board_no=13225




P.S


사평역에서 - 곽재구




<사평역에서> 



곽재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 시린 유리창이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나는


한 줌의 톱밥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내면 깊숙이 할 말들은 가득해도


청색의 손바닥을 불빛 속에 적셔 두고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산다는 것이 때론 술에 취한 듯


한 두름의 굴비 한 광주리의 사과를


만지작거리며 귀향하는 기분으로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모두들 알고 있었다


오래 앓은 기침 소리와


쓴 약 같은 입술 담배 연기 속에서


싸륵싸륵 눈꽃은 쌓이고


그래 지금은 모두들


눈꽃의 화음에 귀를 적신다


자정 넘으면


낯설음도 뼈아픔도 다 설원인데


단풍잎 같은 몇 잎의 차창을 달고


밤 열차는 또 어디로 흘러가는지


그리웠던 순간들을 호명하며 나는


한 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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